![]() |
삭막했던 건물에 생명이 스며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모습은 최근 대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대전시가 시행하는 도시 농업의 여파다.
시는 지난 2011년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도시 농업에 관심을 뒀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해마다 시행계획을 만들고 있다.
그 결과, 39곳의 공동체 텃밭과 133개의 옥상 텃밭이 조성됐다.
공동체 텃밭은 도심의 유휴지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분양한 것이다. 시는 관심은 있지만, 텃밭에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텃밭 상자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자부담은 있지만, 시·구비로 비용의 80&가 지원되는 방식으로 올해 2500개가 공급됐다. 어린이와 유치원생들에게 농업체험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취지로 어린이체험농장도 운영한다. 총 9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사업에는 체험학습용 텃밭 상자가 지원돼 상추와 가지,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가 심어지고 나비가 날아드는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영도시농업농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성구 복용동의 체비지에 마련될 공영도시농업농장은 총 377구획으로 나눠져 시민에게 분양될 계획이다. 김상엽 시 과학경제국 농업생명과 담당자는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농 상생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 |
![]() |
![]() |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