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도시농업, 도시에 생명이 스며든다

  • 정치/행정
  • 대전

[연중기획] 도시농업, 도시에 생명이 스며든다

대전시 도시농업 추진으로 공동체 텃밭 등 조성
접근성이 어려운 시민들에겐 텃밭상자 지원
복용동에 공영도시농업농장도 추진해 시민 분양

  • 승인 2017-09-11 14:00
  • 신문게재 2017-09-12 12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은어송초3
아파트와 병원, 학교 등의 콘크리트 건물 옥상에 흙이 깔린다. 그 위엔 토마토와 가지, 고추 등이 심어져 자라고 있다.

삭막했던 건물에 생명이 스며들고 있다는 얘기다.



이런 모습은 최근 대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대전시가 시행하는 도시 농업의 여파다.



시는 지난 2011년 도시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도시 농업에 관심을 뒀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해마다 시행계획을 만들고 있다.

그 결과, 39곳의 공동체 텃밭과 133개의 옥상 텃밭이 조성됐다.

공동체 텃밭은 도심의 유휴지나 자투리땅을 활용해 텃밭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분양한 것이다. 시는 관심은 있지만, 텃밭에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텃밭 상자도 지원하고 있다.

일부 자부담은 있지만, 시·구비로 비용의 80&가 지원되는 방식으로 올해 2500개가 공급됐다. 어린이와 유치원생들에게 농업체험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취지로 어린이체험농장도 운영한다. 총 9곳에서 실시되고 있는 이 사업에는 체험학습용 텃밭 상자가 지원돼 상추와 가지, 토마토 등 다양한 채소가 심어지고 나비가 날아드는 등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공영도시농업농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성구 복용동의 체비지에 마련될 공영도시농업농장은 총 377구획으로 나눠져 시민에게 분양될 계획이다. 김상엽 시 과학경제국 농업생명과 담당자는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고,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여 도농 상생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은어송초6
호서어린이집 (1)
은어송초1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