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4일 오후 6시 50분께 충북 옥천군 북북동쪽 8km 지역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 대전에도 여진이 감지됐다.
지진 발생 깊이는 지하 14km로 인접한 대전과 세종, 충북 보은 지역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대전소방본부는 지진 발생 이후 150여 건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지역에 지진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내용이 대다수였다.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는 유 모(28) 씨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화들짝 놀랐다"며 "건물이 흔들려 놀랬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최 모(31) 씨도 "포항 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면서 혹시 대전에도 큰 소동이 날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해 상황이 접수된 건 없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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