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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에서 미디어파사드가 연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대전세종연구원은 세종시민의 제안으로 운영되는 '똑똑세종-시민의 한수'에서 의뢰된 '미디어 파사드 도입방안' 연구에서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도시 정체성을 알리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란 건물 외벽과 조형물에 LED 조명을 설치하거나 프로젝터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 영상을 투사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시각적 아름다움과 정보전달의 효과가 있다.
이미 미디어 파사드는 도심의 미적 경관을 창출하고 야간 관광명소를 발굴하며, 도시환경의 질 향상, 개성 있는 도시 정체성 구축 등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때문에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때 평화의 집을 배경으로 미디어파사드 영상쇼가 진행됐고 이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관람한 사례도 있다.
미디어파사드가 적용된 서울스퀘어는 옛 대우빌딩 벽면에 4만2000개의 LED 전구를 설치해 팝아티스트의 작품이 공연되는 친밀한 공연장이자 랜드마크로 변화했다. 이밖에 상암 DMC와 경북궁과 흥례문을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종시는 우리나라의 행정수도이자 최고의 명품도시로 도약하는 중이나 랜드마크가 부족하고 세종시 내에 있는 문화재의 의미와 가치를 홍보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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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을 활용한 미디어파사드 모습. (사진=연합뉴스) |
대전세종연구원의 연구보고서는 세종시에서 미디어파사드를 도입한다면 용암감다리 재연이나 대곡리장승제에 활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공공건축물 중에서는 2019년 준공 예정인 세종아트센터나 세종홍보관, 국립세종도서관 등이 미디어 파사드의 특성과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2016년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건물 벽면을 스크린 삼아 세종문화의 달 개막식 공연을 미디어 파사드로 표출한 바 있어 지역에도 친숙하다.
특히, 세종시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 조례'에서 미디어 파사드에 대한 구체적인 허용기준 및 구역에 관한 내용이 없이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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