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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균 시민인권연맹 총재는 14일 오전 옥천군 군북면 환평리에 위치한 환평 동로농장에서 ‘아동인권(아동학대·방임 등)’을 주제로 제1기 시민인권학교 인권지도사 자격과정 제2회 생활인권현장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농장에 도착한 뒤 한·독 클라인가르텐(작은 텃밭이 딸린 임대형 주말 농장) 햇볕보기와 물주기, 풀뽑기 등 가벼운 농장 가꾸기 운동을 했다. 이어 현장 포럼을 통해 토론 시간을 가졌다.
태권도회장, 새마을회장, 대학교수, 사회단체장, 농촌지도자 등에 이어 인권문제에 몰입해 온 지 4년째인 오 총재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에서 인권감수성 교육과 인권강사 기본교육, 인권강사 심화과정교육 등을 모두 마치고 국가인권교육 강사가 된 뒤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 총재는 “저는 누가 뭐라 해도 태권도인”이라며 “모든 절차와 과정은 태권도 정신에서 시작하고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 정신이 삶을 살아가는 철학”이라고 말했다.
철저한 새마을 정신은 그의 휴대폰 컬러링을 통해 흘러나오는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너도나도 일어나 새마을을 가꾸세…'를 통해서도 느낄 수 있다.
소년시절 태권도로 심신을 단련 후 호연지기를 키우고, 청년기에는 학업에 열중해 사우스웨스텐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 고려대학교에서 체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총재는 중년기에는 충청대학 교수 재직 시 세계태권도문화축제를 창안해 종주국의 존엄과 기풍을 세우고 남북교류에도 앞장서 연변과 평양, 금강산 등에서 태권도를 통한 교류협력을 추진했다.
청 장년기에는 대전시태권도협회장, 대전시새마을회장, YMCA 협력이사, 한민대 새마을부총장, 민주평통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충북대학교에서 농촌관광 전문가로 농촌활성화에 앞장섰다. 그는 환갑을 즈음해 농촌활성화 운동과 함께 '인생 이모작'의 변화를 시도하면서 21세기의 화두인 '인권운동'을 시작했다.
오 총재는 “2000년 1월 미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터킹 목사를 기념하는 루터킹 퍼레이드에 참여한 이후 인권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그동안 세계 64개국을 순방하며 각국의 인권 사례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오 총재는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가 구현되고 인권이 침해되지 않고 평등권에 차별 없는 사회가 만들어질 때 행복지수는 높아지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된다" 며 "특히 영유아기 인권 감수성 교육이 매우 중요한 만큼 유아교육에서부터 인권 친화적인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성, 장애인, 노인, 이주여성 등 사회 소외계층에서 인권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정부와 NGO단체들은 정책 결정 단계에서부터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권침해와 차별이 없고,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음을 의식할 때 행복한 복지국가가 실현된다”며 “주민인권학교 등이 마을단위로 열리고 시, 군구 인권조례와 인권헌장이 만들어져 시민들의 약속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총재는 이날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인 '세계 인권선언' 읽기를 지속적인 시민운동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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