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캠페인] 다양성 살리고~ 편견은 없애고~

  • 정치/행정
  • 충남/내포

[다문화교육캠페인] 다양성 살리고~ 편견은 없애고~

[다름을 존중하는 공감과 참여의 충남 다우리 다문화교육] - 다문화 중점학교

  • 승인 2019-08-18 10:19
  • 신문게재 2019-08-19 11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논산부창초 다문화문예대회
논산부창초 다문화문예대회
▲논산부창초 "다양성 OK 편견은 NO"=논산부창초는 지난 2015년부터 5년째 중점학교를 운영하며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세계문화체험의 달을 맞아 교내 2~4학년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주자 강사를 초청,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 참가한 학생들은 각 나라에 대한 소개 및 전통 놀이 체험, 전통 의상 입어보기 체험, 전통 소품 만들기 등의 활동을 했다. 각국별 전통놀이를 처음 접해 본 학생들은 흥미롭게 놀이에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또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문예대회를 실시했다. 1~2학년은 다문화 영상 보고 느낀 점을 그림으로 그리기, 3~4학년은 지구촌 친구들에게 엽서쓰기 대회를, 5~6학년은 다문화 인식개선 포스터 그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분야별 우수작을 학생의 이동이 많은 곳에 전시해 다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였다.



이밖에 논산부창초는 학교 방송 시간을 이용한 다문화 영상 시청 등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있음을 이해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차별하지 않는 학생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비인초 다문화 어울림 캠프
비인초 다문화 어울림 캠프
▲서천 비인초, 함께하는 다우리 다문화=비인초는 다양성의 필요성과 다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세계 민주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태도를 가르치는 다문화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년별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교과와 연계한 다양한 다문화 활동을 진행하며, 지난 6월에는 다중언어일일캠프를 통해 학생들의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웠다. 또한 다문화 이주자 참여 중국어 방과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의 제2외국어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다문화 이주자 사회 통합 기회 확대와 한국 생활을 정착하는데 지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또한 6월 13~14일에는 다우리 다문화 행복캠프를 실시, 학생들은 우리 학교 또한 다문화사회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깨닫고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법과 다양성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서부초_피잉시만들기2
서부초 피잉시만들기
▲홍성 서부초 "세계시민의식 높여요"=다문화 중점학교에 선정된 서부초는 세계 문화에 대한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세계시민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6월 10~14일 다문화 교육 주간을 운영했다.

다누리 배움터 다문화교육 강사를 초빙해 전문적인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 학생들은 인권적 관점에서 다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교내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고 자아정체성 확립을 유도했다.

다문화 교육 주간에 학생들은 하네츠키(일본), 라리까유(인도네시아), 따가오(베트남) 등 세계 전통놀이를 체험했으며, 베트남의 놀이기구 '쭈온쭈온'과 중국의 전통인형 '피잉시'를 만들며 다른 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키웠다.

전통놀이 행사에 한 학생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생활모습을 알 수 있었고, 다른 나라의 놀이가 우리나라의 놀이와 비슷한 점도 많아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서부초는 도서관 내에 다문화 도서 코너로 별도로 만들어 학생들이 다문화에 친숙해지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가정 학생 학교 학력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오목초 세계문화체험의 달
오목초 세계문화체험의 달
▲아산 오목초, 함께 어울리는 오목 아이들=올해 다문화 중점학교에 선정된 오목초는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세계문화체험의 달을 맞아 교과 내용 중 다문화교육 관련 소재를 이용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 교육에서 오목초 학생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익히고 체험하며 자연스럽게 다문화 감수성을 키웠다.

이와 함께 오목초는 학업 부진을 겪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이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두드림학교 운영 협력교사들이 학습지도를 하고, 다문화(대학생)멘토링사업을 활용해, 학습과 정서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방과 후에 국어·수학을 공부하고 종이접기, 영화감상, 책 읽기 등을 통해 학습력을 높이고, 대학생 멘토들은 학교 둘레길, 오손도손 골마루, 바람개비 동산 등 숲속에서 학생 개개인의 고민을 들어주는 등 정서 안정을 돕고 있다.

이밖에 학생들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한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 신나는 교실 극장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오목초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다문화가 녹아든 교육을 통해 다문화가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것을 배워 나가고 있다.



이원초_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이원초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
▲태안 이원초 '어울림 행복 스토리'=태안에 위치한 이원초는 48명이 재학 중인 작은 학교로써, 지난 2015년 이중언어교육학교와 2016년 다문화중점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올해부터 다문화이주자 참여 베트남어 교실과 중도입국학생 한국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학습과 다문화 학생 맞춤교육을 동시에 진행 중인 이원초는 일반·다문화 학부모들의 참여 속에 다문화 체험학습 시간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반학생과 다문화 학생 17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중언어 말하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북한어로 익숙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발표 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중국어 방과후 선생님, 다문화이주자참여 베트남어교실 선생님, 원어민 영어 교사 등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상장과 상품을 수여했다. 특히 이 중에는 충남 본선대회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학생도 있었다.

또 6월에는 도·농간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다문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험학습을 실시했다. 아직 한국어가 서툰 중도입국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이중언어 강사가 동행하는 등 다문화 가정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도왔다.

이처럼 이원초는 다양한 활동과 교육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공동체 모두 서로를 이해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화초 다꿈이 문화 캠프
이화초 다꿈이 문화 캠프
▲논산 이화초, 즐거웠던 다꿈이 이화캠프!=이화초는 지난 6월 7~8일 양일간 학교 운동장에서 3~6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2019 온가족이 함께! 다꿈이 이화캠프(이하 이화캠프)'를 개최했다.

아침부터 내리는 비에 이화초 학생들의 마음은 천국과 지옥을 오갔다. 비가 내릴 때면 울상이 됐다가, 비가 멈추면 기대감에 부풀어 밝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비가 그치지 않아 급식실과 교실에서 진행됐다.

해가 저물어 갈 무렵 본격적인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됐다. 급식실에서 3~4학년 학생들이 참여한 율동 무대는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에 충분했다. 이 시간에는 학부모는 물론 졸업한 선배들까지 함께해 더욱 자리를 빛냈다. 마지막 순서로 학생들은 서로 둘러서서 가족들과 함께 촛불행사를 진행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서로 주고 받을 때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둘째날 비가 갠 상쾌한 아침 이화학생들은 잠자리를 정리하고 모둠별로 준비한 재료를 갖고 아침식사로 라면 파티를 한 뒤 부모님들과 손을 잡고 하교했다.

이화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 초등학교 마지막 캠프를 운동장에서 못해 아쉬웠지만, 한 곳에 모여 함께 어울리면서 하나가 된 기분이 들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천안신촌초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천안신촌초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
▲천안신촌초 "함께 놀아요!"=천안신촌초는 교과 교육과정 내 다문화교육 요소를 추출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는 학교 안팎의 자원을 활용해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의 호응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은 세계인의 날을 기념해 학년별로 진행된 창의적 활동 프로그램이다.

이날 1학년 학생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뒤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남겼고, 2학년은 내 친구의 나라 러시아 인형 만들기, 3학년은 걱정을 없애고 싶어요. 걱정인형 만들기, 4학년은 세계 여러 나라 전통가옥과 전통의상 알아보는 활동, 5학년은 세계 여러 나라 대표 음식 만들기, 6학년 학생들은 세계의 나라 조사하고 소개하는 활동을 펼쳤다.

여러 나라에서 온 강사들이 진행한 각 나라의 전통놀이 체험이 가장 큰 인기을 얻었다. 친구들과 함께 마음을 맞춰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도네시아 전통놀이는 각 반별의 단합력을 엿볼 수 있었고, 내 키보다 더 큰 다루마에서는 성공하는 학생들의 함성을 들을 수 있었다.

행사 후에는 각 반별로 교실에서 체험활동에 대한 소감을 말하며, 다문화에 관한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다른 국가 사람들을 직접 만나보고 대화하는 것이 재밌었다", "다문화가 낯설지 않고 친근하고 재밌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천안신촌초는 찾아가는 다문화공감교실, 세이브더 칠드런 아동권리교육, 천안세계문화체험관 수업 등 지역사회와 연계해 다문화 친화적인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신세계백화점 앞 6중 추돌사고…1명 숨지고 2명 중상 등
  2. 천안시, 11월 '단풍' 주제로 모바일 스탬프투어 운영
  3. 남서울대, '제5회 국제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4. 천안법원, 교통사고 후 허위 진술로 범인도피 도모한 연인에게 '철퇴'
  5. 김진명 작가 '세종의 나라'에 시민 목소리 담는다
  1. 대전문화방송과 한화그룹 한빛대상 시상식
  2. 천안법원, 투자자 기망한 60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자 '징역 2년 8월'
  3. 한기대 '신기술.첨단산업분야 인재양성 콘퍼런스' 개최
  4. 전교생 6명인 기성초등학교 길헌분교 초대의 날 행사
  5. 천안시, 지역사회치매협의체 회의 개최

헤드라인 뉴스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 전쟁유적에서 평화 찾아야죠" 대전 취재 나선 마이니치 기자

"일본에서도 태평양전쟁을 겪은 세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80년이 지났고, 전쟁의 참상과 평화를 교육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전쟁유적뿐이죠. 그래서 보문산 지하호가 일본군 총사령부의 것이었는지 규명하는 게 중요합니다."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후쿠오카 시즈야(48) 서울지국장은 5일 대전 중구 보문산에 있는 동굴형 수족관 대전아쿠아리움을 찾아왔다. 그가 이곳을 방문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로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의 종결을 앞두고 용산에 있던 일본군 총사령부를 대전에 있는 공원으로 옮길 수 있도록 지하호를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학생·학부모 10명 중 8명 "고교학점제 폐지 또는 축소해야"… 만족도 25% 미만

올해 고1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고교학점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 첫 학기를 경험한 응답자 중 10명 중 8명 이상이 '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학생들은 진로 탐색보다 대학입시 유불리를 기준으로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고1 학생과 학부모 47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5.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반면 '만족한다'는 응답은 4.3%, '매우 만족한다'는..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인 만남 이재명 대통령

  •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사랑 가득한 김장 나눠요’

  • 수능 앞 간절한 기도 수능 앞 간절한 기도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