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환자 상황에 따른 전이억제 맞춤치료

  • 문화
  • 건강/의료

[건강] 환자 상황에 따른 전이억제 맞춤치료

■ 전문의 칼럼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센터장 조종관 교수

  • 승인 2019-08-16 16:28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동서암센터 조종관 교수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센터장 조종관 교수
같은 암이라도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전이를 억제하는 맞춤치료가 필요하다. 8가지의 경우에 대한 치료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초기암 수술 후 항암 방사선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



수술 후 항암이나 방사선치료가 필요 없다고 하는 초기암의 경우에도 100% 전이가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 유방암의 경우 1기암의 5년 내 사망률은 25∼30%가 된다는 보고도 있다.(Overgaard NEJM 1997).

따라서 초기암이라도 방심하지 말고 일단 미세암세포가 몸의 어딘가에 숨어있다고 가정하고, 수술 후 즉시 전이암 발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전이환경 제거 목적의 암 주위 미세환경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종 치료 후 현재는 CT, MRI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

수술 항암 방사선 등 서양의학적 치료 후 현재 CT, MRI 등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라고 해도 향후 1∼5년은 미세암세포가 남아있다고 가정하고 전이억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경우 전이억제 치료는 잔존 암세포의 존재를 가정해 이런 암세포들의 자살을 촉진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는 환경을 제거하는 것이다.

▲각종 치료 후 CT MRI에서 보이지는 않으나 혈액검사 상 암수치가 상승한 경우

이런 경우는 CT MRI에서는 보이지 않으나 몸 어디인가에 미세한 암세포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암세포 주위 성장환경에 따라 전이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전이억제치료를 통해 잔여 암세포의 활동차단을 통한 전이암 발생 가능성을 제거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수술 후 혹은 전 항암 방사선 치료 중인 경우

종양의 크기가 커서 축소 후 수술 목적으로 혹은 수술 후에 항암 혹은 방사선치료 중인 경우의 한방치료는 첫째 항암 방사선 부작용감소, 둘째 종양 축소 시너지 효과, 셋째 삶의 질 향상, 넷째 면역력 향상 등을 통해서 일차적으로는 서양의학적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전이재발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정기검사 중 CT MRI에서 전이암이 발견된 후 현재 항암 혹은 방사선치료 중인 경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후 혹은 표적치료 호르몬치료 도중 정기적 검사 과정에서 전이암 발견되어 다시 항암이나 방사선치료를 시작하게 된 경우, 암 주위 미세 환경치료와의 병용은 종양 축소 효과를 상승시키고, 면역력 향상을 통해 전이암 확산을 억제해주는 작용을 한다.

▲각종 서양의학적 치료 실패 후 더 이상 항암치료가 무의미한 전이암 경우

서양의학적 치료를 했음에도 일정 기간 후 전이암이 발견되어 다시 항암 혹은 방사선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치료 효과가 없는 경우, 전이억제치료는 유지요법 목적으로 면역력 향상과 암 성장의 모판이 될 수 있는 미세환경 조정을 통한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암 성장 억제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발견 당시 이미 진행성 전이암으로 수술 불가 현재 항암 혹은 방사선, 표적치료 중인 경우

발견 당시 이미 전이가 된 경우 수술은 무의미해서 할 수 없고 대부분 항암이나 방사선, 표적치료 등을 하게 된다. 이런 경우 전이억제치료는 종양 축소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1차 목표를 두면서, 면역력 향상과 미세환경 개선을 통해 성장 전이를 억제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된다.

▲노인성 암 혹은 체력저하로 항암 방사선치료를 받을 수 없는 경우

노인성 혹은 체력이 약해서 항암 혹은 방사선치료가 의미가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전이억제치료는 항암이나 방사선치료보다 오히려 우수한 질병통제능력(DCR;Disease Control Rate)을 보임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증상을 개선하며 종양의 현상 유지 및 전이억제 목적에 부합하는 치료라고 볼 수 있다.

환자의 상황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암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암으로부터의 진정한 자유를 찾기를 바란다.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동서암센터 센터장 조종관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3.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4.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1. "초고압 송전설로 신설 백지화를" 대전시민단체 기자회견서 요구
  2. 대전권 9개 대학 주최 공모전서 목원대 유학생들 수상 영예
  3. 박정현 "기존 특별법, 죽도 밥도 안돼"… 여권 주도 '충청통합' 추진 의지
  4. 충남개발공사 '고객만족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 획득
  5. [부고]김창세 세무사 빙모상

헤드라인 뉴스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李 "내년 지선 때 대전 충남 통합 단체장 뽑아야"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통합된 자치단체의 새로운 장을 뽑을 수 있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적인 행정 조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과 가진 오찬에서 "수도권 과밀화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시·도간) 통합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최대 이슈로 떠오른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가 사실상 전폭 지원사격을 약속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