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로스쿨 21곳 경쟁률 5.06대 1… 전년비 상승

서강대 12.78대 1로 역대최고… 충남대 3.62대 1

/종로학원하늘교육 제공

2020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원서접수가 지난 4일 마감된 가운데,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속되는 취업난속에 LEET(법학적성시험) 시행 이후 역대 최다 인원이 응시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 가운데 지원자 수를 공개한 21곳의 경쟁률은 5.06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은 4.91대 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학은 서강대 로스쿨로 40명 모집정원에 511명이 지원해 12.78대 1을 나타냈다. 전년도 7.33대 1보다 크게 상승했으며 지난 2009학년도 로스쿨 첫 모집 이후 전체 대학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별로는 건국대, 동아대, 부산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원광대, 전북대, 제주데, 충남대 등 11개교가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반면에 강원대, 경북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남대, 충북대, 한양대 등 10개교는 경쟁률이 하락했다. 고려대, 서울대는 경쟁률이 비공개이고 중앙대, 한국외대 등은 최종 마감 경쟁률을 미공지했다.



지역에서는 충남대 로스쿨이 모집인원 100명에 362명이 몰려 3.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3.26대 1의 경쟁률을 웃돈 수치다. 충북대는 70명 모집에 331명이 지원해 4.73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5.11대 1보다 소폭 내려갔다.

각 로스쿨은 논술시험과 면접 등을 거쳐 11월 말부터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남대 로스쿨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11월 1일 오후 2시이며 면접고사는 가군 11월 9일, 나군 11월 16일이다.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월 5일 오후 2시며 1차 충원은 2020년 1월 6일, 2차 충원합격자 발표는 1월 13일 예정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정량평가의 주요 요소가 되는 LEET 성적이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중요하지만 2단계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때는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하는 경우에 면접이 일정한 영향력을 갖는다"며 "지원 대학별로 면접 기출 문제 등을 참고하여 실전에 맞춰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