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야드연가-김재석 작가]Episod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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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연가-김재석 작가]Episode.7

콩글리쉬

  • 승인 2020-01-02 16:1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리야드연가 책표지 완성본(7월4일)
김재석 작가님
에피소드7
Episode.7

콩글리쉬

내 콩글리시가 발동했다. 그 첫날처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여섯 시간 비행 끝에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나는 입국수속을 밟으러 심사대 앞에 섰다. 심사원이 영어로 간단한 질문을 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여행이 목적이고, 일주일 정도 머물 예정이며, 아직 숙소는 정하지 않았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이 정도 초급회화 수준은….

내 여권에 첫 여행지 스탬프가 찍히자 묘한 설렘이 찾아왔다. 스탬프가 찍힌 낱장에 입술을 대고 키스했다. 심사원이 귀엽다는 듯 쳐다봤다. 나는 차분하게, 그러면서 달콤하게 말했다.

"Everyone's first destination is love~ly."

(누구나 첫 여행지는 사랑스러운 법이죠)

굳이 '첫'이란 말을 붙인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첫 여행지이다. 물론 그곳은 해외 근무지이기도 했고. 이스탄불은 아라비안나이트의 풍미를 맡으러 찾아 나선 첫 여행지였다. 눈매가 서글서글한 중년 심사원은 쿡쿡, 하며 한마디 했다.

"Miss…, Young lady. You've had less trouble."

(이 아가씨가 개고생을 덜 했군.)

대화 같은 대화를 나누며 같이 웃자, 뒤에 줄을 선 사람들이 어리둥절하며 쳐다봤다. 심사원은 안내데스크에서 숙소를 문의하라고 일러주었다.

'바가지요금 안 쓰려면 말이야. 세상물정 모르는 이 C-ute girl.'

이런 말은 쏙 빼버리고.

나는 공항 로비로 나와 안내데스크를 찾았다. 젊은 미녀 안내원이 기다렸다. 카프탄을 입고, 봉긋한 터키식 붉은 모자를 쓴 예쁜 얼굴에 미소가 철철 넘쳐흘렀다. 그녀는 이스탄불 시내 지도를 보여주었다. 술탄 아흐메트 모스크(블루모스크) 근처에 좋은 오성급 호텔이 있다며 굿! 하고 엄지척 했다. 내가 좋은 호텔 없냐고 물어본 게, 안내원은 비싼 호텔을 찾는 줄 안 모양이다.

"아니, 안내원이 바가지를 씌우면 어떡해요. 그냥 유스호스텔, cheap! cheap! 싼 거, 싼 거!"

내 콩글리시가 발동했다. 그 첫날처럼….





리야드 국립중앙병원



병원장이 인사말을 끝마치자, 이 간호부장이 다시 앞에 나섰다.

"여성 선발대원은 간호부장실에서 따로 근무파트를 배정하겠어요."

그녀는 문 옆에서 대기하고 있던 간호사를 불렀다. 여자들만 컨퍼런스 룸을 빠져나가자 나는 어리둥절했다. 가만있어야 할지, 따라 나서야 할지 잠시 망설이고 있을 때, 비행기 안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던 이수경 간호사가 내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많이 긴장했지예."

"아~! 예."

나는 한숨을 쉬었다. 하마터면 눈물이 나올 뻔 했다. 이렇게 한국말이 사랑스러울 줄이야.

일행과 병원 복도를 따라 걷는 동안 내 머릿속에서 또 두 녀석이 싸웠다.

착한악마 : 어떻게 하니? 사막으로 쫓겨날 지도 몰라. 엄청 목마를 거야.그렇다고 낙타 등골이나 빼먹고 살 순 없잖아.

나쁜천사 :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해! 여기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 비행기 값이 아깝다. 이 가시나야! 한 번 시집왔으면 여기서 뼈를 묻을 각오를 해야지. 별 수 있어.

나쁜천사는 가끔씩이 아니라 매번 엉뚱한 소리를 잘한다.

'내가 여기 시집왔니?'

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무튼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의 전환점이 될 지도 모를 선택을 했잖아. 이제 하루 지났을 뿐이야!'

엄마는 부부싸움을 하다 끄덕하면 내뱉는 말이 있다. '내 인생 돌려도! 니가 내 인생 다 망쳐놓고.' 꼭 남 탓 하듯 말했다. 돌려달라고 말하기엔 하루는 너무 짧다. 받아도 푼돈일거야. 그것 받고 돌아가서 뭘 하겠어.

'이봐, 최수진, 해봤어? 아직 안 해봤잖아.'

나는 정주영 회장 식 조커를 나에게 던졌다. '나쁜천사' 너도 이렇게 한 번 말해봐. 응.

나는 같이 걷던 수경 간호사에게 넌지시 물었다. 그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용기다 싶었다.

"조금 전에는 너무 긴장해서 오줌 쌀 뻔 했네예. 혹시 간호부장이 뭐라고 했죠?"

"간호부장실에서 근무할 파트를 배정한다고 했어예. 아까 병원장님이 한국 직원들이 너무 일을 잘한다고, 특히 간호부장님을 치켜세우는데…."

그녀는 도파민이 급상승한 핏기 어린 토끼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간호부장님 너무 멋있지 않아예. 따봉이지예!"

나는 수경 간호사를 따라서 엄지척을 해주었다. 병원장 영어를 못 알아들었다고 말하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복도를 따라 걷는데, 병원 근무복을 입은 남녀가 우리를 힐끗힐끗 보면서 지나갔다. 아랍풍의 사우디인은 좀처럼 안 보이고, 온통 인도나 파키스탄, 심지어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쪽 사람들이 옆을 스쳤다. 금발의 백인도 눈에 띄었다. 곱슬머리 흑인도 보였다. 흑인은 장식 달린 파키스탄식 둥근 모자를 곱슬머리 위에 눌러쓰고 청소도구함을 옮기고 있었다. 나이지리아나 케냐 쪽 아프리카인인가? 뭐야 몽골계 아시아인도 지나갔다. 간호복을 입고 한 손을 살랑살랑 흔들며 "반갑습니다." 했다.

'한국 간호사? 여기는 뭐야? 다문화 한지붕 병원?'

간호부장실은 널찍했다. 한국의 웬만한 병원장실은 저리가라다. 서로 눈치만 보며 대기하고 있을 때, 이 간호부장이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서류 뭉치를 책상에 탁, 내려놓았다.

"신입들이 오니까 내가 더 마음이 바쁘네."

그녀는 숨을 돌리고 우리를 천천히 둘러봤다.

"여러분이 면접 본 서류는 병원장님과 검토를 했고, 면접관 점수도 봤어요. 충분히 업무는 잘 해낼 걸로 봐요. 여기는 한국만큼 빡 센 곳이 아니니까 근무환경은 좋을 거예요. 자! 얼굴에 긴장 풀고 스마일!"

나는 비로소 옆 사람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녀의 한국말이 왜 이렇게 상냥하게 들리는지…. 나는 수경 간호사를 보며 진짜 엄지척을 했다. 그녀는 생뚱맞게 뭔 엄지척이냐고 바라봤지만.

나는 외래검사센터, 수경 간호사는 화상병동간호실로 배정되었다. 이 간호부장은 직접 근무처까지 데려다 주겠다며 방 밖으로 인솔했다.

간호부장실을 나오자 바로 왼편은 접수처다. 수속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로비 대기석에 앉아있다. 니캅을 쓴 여성들이 우리 쪽으로 시선을 주었다. 눈만 내놓고 얼굴과 몸은 검은 천으로 가렸다. 꼭 베일 속에서 우리를 훔쳐보는 것 같았다.

"본 건물 1층은 접수처와 원무과가 있어요. 접수처 옆에는 응급센터가 있고요."

그녀는 긴 복도를 돌아 화상병동이라는 팻말이 걸린 간호실 앞에 섰다.

"이쪽 건물엔 화상병동 병실이 있어요. 사우디는 화상환자가 의외로 많아요."

선발대원끼리 웅성웅성했다. 그녀는 눈치를 챘는지 뒷말을 이었다.

"혹시 밖에 나가면 우리도 햇볕에 데는 것 아니야, 하고 호들갑 떨지 말고. 그런 화상 아니니까."

나는 쿡, 하고 웃을 뻔 했다. 입술에 절로 손이 갔다. 이 간호부장이 지금 던진 말, 코믹(?), 맞다. 내가 본 첫인상의 그녀가 맞나 싶었다.

"이수경 간호사. 나오세요. 오늘부터 여기서 근무합니다. 여기는 한국인 간호사들이 대부분이라서 의지가 될 거에요."

수경 간호사는 화상병동 간호실 근무자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그냥 입에서 뱉으면 나오는 한국말로….

'부러우면 지는 거야.' 라고 했는데 이건 부러운 정도가 아니라 '자리 바꿔주세요. 저 간호사로 전직 할 수 있어요', 하고 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2층은 임상병리센터에요. 화학실, 미생물실, 조직검사실이 있어요. 임상병리사들 주 근무처죠."

이 간호부장은 잠시 손에 들린 서류를 쳐다봤다.

"보자, 최수진씨 만 빼고 다른 임상병리사는 여기 2층에서 근무할 거예요."

나만 빼고 다들 여기서 근무한다고? 옆에 있던 임상병리사 둘이 나를 힐끗 쳐다봤다. 이 간호부장은 2층으로 올라가 각 방마다 노크했다. 사우디인 직원이 나왔다. 그녀는 신입을 사우디인 직원에게 소개하며 영어로 인사를 시켰다.

"최수진씨는 건너편 부속 병동인 외래검사센터로 가야해요. follow me."

이 간호부장은 앞서 걷다가 쓱, 돌아봤다.

"그런데 어째 최수진씨가 다른 사람보다 더 긴장해 보여요. 얼굴에 핏기도 없고. 면접관들이 좋은 점수를 줬던데…. 엑셀런트(excellent) 하다고."

"예, 제, 제가요?"

"한국에서 근무경력과 자기소개서를 보니까 건강검진센터에서 채혈도 많이 하고…, 그래서 외래검사센터로 배정했어요. 자긍심을 갖고 잘 일해 봐요. 알겠죠."

"예? 그, 그, 그렇죠. 제가 채, 채혈은 좀 하죠. 하하."

한국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간호부장은 빙긋, 웃으며 가볍게 내 등을 두드려 주었다. 내가 '엑셀런트'해서 외래 방문객이 많은, 채혈을 주로 하는, 그것도 영어로 대화해야 하는, 그런 곳에다 배치했단다. 내가 다 기가 찰 노릇이었다. 내가 면접 때 좔좔 외었던 건 미생물 검사 파트인데 면접관은 어떻게 들은 거야.

'정말 폭삭 망했다.'

외래검사센터는 맞은편 부속병동이라 왔던 길을 돌아서, 응급센터를 지나 찾아갔다.

이 간호부장은 외래검사센터 앞에서 닥터 칩(Doctor chief)을 찾았다. 나는 무슨 사우디 영화배우가 나오는 줄 알았다. 키도 크고, 이목구비가 각이 잡힌 게 뚜렷했다. 하얀 깐두라를 입고 턱수염을 살짝 길렀는데 여기는 이런 모습이 유행인가 싶었다. 나이는 살짝 들어 보였다. 40대 초반 정도. 이 간호부장과 비슷한 연배의 중년 신사였다.

이 간호부장은 "핸섬 가이(handsome guy)" 하며 양 볼을 맞추는 인사를 했다. 너무 자연스럽게 인사를 해서 꼭 사귀는 사람처럼 보였다. 사우디에서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고 하던데, 이 간호부장에게서 이런 면을 보다니…. 이 간호부장은 김 사감 말마따나 제3의 성, 중성인 모양이다.

"Nice to meet you! 여기 닥터 칩(담당의사)입니다. 이름은 압둘라 자하드."

그는 나를 내려다보며 악수를 청했다. 양 볼을 맞추고 인사해도 되는데….아무래도 이 간호부장보다 내가 키가 작고 더 허리를 숙여야 해서 불편할 거야, 하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이, 나이스 투 밋츄, 투! 저는 최수진이고, '뉴 페이스(new face)' 죠."

어젯밤에 첫인사를 영어로 만들어 머릿속에서 몇 십 번을 되뇌었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어떤 단어를 고를 지도 중요하다. 첫인상은 첫인사에서 판가름 난다. 첫인사 단어를 잘 고르고 싶었다. '뉴 페이스', 새로운 얼굴이 왔다고 말하며 뒷말을 덧붙였다.

"저는 입보다는 눈으로 잘 말해요. 호호, 좀 내성적이죠."

이 말은 니캅을 쓰고, 눈만 드러낸 아랍여성처럼 '신비주의 모드'가 깔려있다. 또 하나는 '말 걸지 마! 대답 못 해', 하는 협박성 멘트도 겹친 말이다. 나는 정말 말 대신 살포시 윙크했다.

이 간호부장이 어이없는 듯 바라봤다.

"This is a country that forbids free love. You two take care of it. Maybe the religious police are watching."

(여기는 자유 연예 금지 국가야. 뭐야, 두 사람이 알아서 해. 어디서 종교경찰이 보고 있을지 몰라)

그녀는 주절주절 뭔 말을 하고는 두 손을 드는 제스처를 했다. 황당한 미소를 지으며 자리를 비키듯이 떠났다. 나는 그녀가 뭔 말을 했지? 하며 고개를 살짝 꺄우뚱했다. 압둘라 닥터 칩 뒤를 졸졸 따라가는 데, 그가 나를 힐끔힐끔 돌아보면서 웃었다.

'왜 웃지? 뭐 묻었나. 얼굴이 뉴 페이스가 아니고 생전 처음 본 외계인처럼 생겼나.'

외래검사센터는 한 쪽 벽면이 전면 유리로 되어 있어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야자수랑 바나나 나무가 햇빛을 받아 창 쪽으로 그늘을 드리웠다. 닥터 칩은 유리창을 뒤로 하고 직원들 앞에 나를 세웠다. 모두 자기 자리에 앉아서 나를 쳐다보는데 이 외래검사센터도 척 보니 다문화 한지붕이다.

"여기는 미스 최수진이고, 한국에서 왔어요. 전에 근무하던 한국인을 대신해서 앞으로 그 쪽 일을 맡을 거예요. 왼쪽부터 소개할 게요. 저 쪽 창가에 앉은 친구는 파키스탄에서 온 파미르. 가운데 앉은 로라, 이집트 출신이고, 이쪽 오른쪽은 크리스티나, 필리핀에서 왔어요. 그리고 저기 서있는 친구는 라만이고, 청소부죠. 방글라데시에서 왔어요."

알둘라 닥터칩은 친절하게 손으로 가리키며 직원을 소개했다. 이름은 금방 알아들었다.

"미스 최, 여기는 외래검사센터라 조금 전처럼 눈으로 말하면 안돼요. 전화를 받거나, 방문 환자가 오니까 입으로 말을 해야 해요. 윙크한다고 전화기 건너편 사람이 못 알아들어요. 특히 사우디 남자환자에게 윙크했다 간 큰일나요."

그는 마지막 말은 톤을 약간 낮춰 말했다. 빙긋 웃으며 말이다.

"자, 직원들 앞에서 한마디 인사하세요. 노(No)! 노(No)! 눈인사는 안돼요."

닥터 칩이 한쪽 눈을 깜빡이며 노(No)! 노(No)! 했다. 얼굴엔 함박미소를 지으며…. 손바닥을 펴 직원들을 가리켰다. 다들 내 입만 바라봤다. 닥터칩에게 한 첫 인사말을 되풀이할 수도 없고, 머릿속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변했다.

'뭐라고 하지?'

세라토린이 과다분비 되었는지 급 우울해졌다. 소변도 급 마려웠다. 머릿속에 W.C 푯말이 떠올랐다. 한국 공중화장실 앞에 보통 W.C 푯말이 달려있지 않나.

"아이(I)…, 더불유 씨(W.C)"

다들 어리둥절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러니까. W.C, 모르나?"

닥터 칩 얼굴이 뭔 한국말이야, 하는 표정이다.

"앗! 맞다. 토일렛!, 토일렛!, Where is toilet?"

청소부 라만이 엉거주춤하며 화장실 쪽을 손으로 가리켰다. 나는 쏜살같이 화장실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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