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기획특집]대전광역자활센터를 찾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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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기획특집]대전광역자활센터를 찾아가다

자활사업 활성화와 자활기업 경영 지원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동 펼치다

  • 승인 2020-12-11 10:43
  • 수정 2021-05-04 23:51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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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대전광역자활센터(센터장 이현수)는 올해도 자활사업 활성화와 자활기업 경영 지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펼쳤다.

대전광역자활센터는 그동안 내일키움일자리 지원사업과 비대면 실패박람회, 취약계층 소독·방역 사업과 공공기관 연계 사업, 착한소비 프로젝트 '럭키박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이에 이현수 대전광역자활센터장을 만나 자활기업들이 올 한해 동안 펼쳐온 활동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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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센터장
-센터장님, 내일키움일자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신데요. 이에 대해 설명해주실까요?

▲내일키움일자리사업은 중위소득 75%까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대전시 사회복지시설과 사회적경제기업 등 109개 기관에서 총 312명이 일자리를 신청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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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로부터 위탁받아 광역자활센터가 추진하는 내일키움일자리 사업이 많은 시민들에게 큰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만 18세 이상 만 65세 미만의 중위소득 75% 이하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이 사업은 11월부터 연말까지 2개월간 저소득층에게 한시적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기침체로 직장을 잃거나 폐업한 자영업자들에게 생계유지에 필요한 일자리를 제공하면서도, 서비스제공 인력이 부족한 사회복지시설이나 사회적경제기업 등 일자리 제공 기관에게는 고용에 필요한 인건비 전액과 일부 사업비를 지원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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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박람회를 추진하셨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2020 실패박람회 in-자활 언택트 박람회와 자활 컨퍼런스 및 숙의 토론을 추진했는데요.

자활캐치프레이즈 공모전에 567건의 작품이 응모됐고, 서포터즈 142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활서비스 체험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 활동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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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대전광역자활센터, 대전지역자활센터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실패박람회 in-자활은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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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실패박람회 전용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캐치프레이즈 공모전'과 '자활 퀴즈 이벤트', '다시人 서포터즈'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자활 캐치프레이즈 공모전은 567건의 접수가 이루어졌고, 전문가 집단 심사를 통해 총 5건이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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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명이 참여한 ‘다시人 서포터즈’는 재미나 공예체험, 매트리스 청소, 자전거 수리, 신발세탁 등 자활생산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자활사업을 알리는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11월 26일에는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한 포럼과 숙의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2020 실패박람회-in 자활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www.fairexpo-jahw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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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위험에 대전 자활기업이 발 빠른 대처로 선제적 예방조치에 앞장서셨다지요?

▲예. 저희는 대전 관내 사회복지시설 긴급 방역과 소독지원에 발 빠르게 대처했습니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긴급지원사업과 연계해 사회복지시설 231개소에서 총 1476회의 방역과 8231건의 소독을 수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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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자활센터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3월부터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정태희)와 협력한 가운데 대전 관내 소규모 시설이나 재정 환경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을 시작으로 대규모 시설까지 긴급 방역/소독 지원을 통한 바이러스의 선제적 예방 조치 수행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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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부터 9월까지 총 3차에 걸쳐 대전 관내 231개소의 사회복지 시설에 방역과 소독을 지원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조치와 더불어 방역과 소독 사업에 참여하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일자리 창출과 매출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활기업들은 코로나19 감염병 피해 대응 긴급지원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방역과 소독 활동을 열심히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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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자활기금을 활용해 경제침체에 놓인 자활기업 임대료 지원도 하셨다지요?

▲대전복지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자활기금을 활용해 경제침체에 놓인 자활기업을 대상으로 임대료 지원사업을 실시했습니다. 사업을 통해 사업장을 가지고 있는 총 16개의 자활기업 중 중복지원을 제외한 총 12개 자활기업이 월 최대 50만원의 임대료를 3개월간 최대 150만 원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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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업 특성상 코로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던 외식업과 카페업을 운영하는 자활기업들은 매장 이용객이 줄어 매출의 큰 저하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시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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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소비 '럭키박스'로 침체 됐던 자활경제에 기분 좋은 콧바람이 솔솔 불었다는 소식이 들리던데요.

▲4시간 만에 완판 행렬을 이룬 한정판 럭키박스가 소비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한 착한소비 프로젝트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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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자활센터가 지난 6월 26일 오픈 시부터 재고 소진 시까지 판매한 럭키박스가 화제였습니다. 럭키박스에는 3만 원에서 5만 원 상당의 우수 자활생산품 11종(누룽지, 더치커피, 수제청, 쿠키 등)이 랜덤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가격은 1만 5000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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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자활센터의 럭키박스 판매 소식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득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소비 심리와 어떤 상품이 들어있을지에 대한 기대심리를 증대시켰습니다. 오픈 직후 4시간 만에 전 물량이 매진되는 등 '당일완판' 기록으로 큰 흥행 성과가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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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인증 이벤트를 추가적으로 진행하고 침대 매트리스 이용권과 세차이용권 등의 자활 서비스 상품을 경품으로 준비해 구매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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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진짜럭키박스였네." "완전득템상품", "너무 맛있다", "의미있는 구매", "또 진행해주세요" 라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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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자활센터는 자활기업 맞춤 경영지원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셨다지요?

▲예, 그렇습니다. 대전광역자활센터에서는 자활기업 중 5개소를 최종 선정해 자활기업 경영 활성화를 위한 맞춤 지원을 실시했습니다. 최종 '유성맛집 민들레집뜰' 자활기업은 육개장 신 메뉴 개발과 출시에 따른 시식회 지원이 실시되었고,서구지역의 '푸르미세차 협동조합'과 '행복전동휠체어협동조합', '행복자전거협동조합'에서는 신규 고객 유치와 서비스 차원으로 '차량세차, 수리비 할인 지원과 자전거 구매 시 자물쇠 꾸러미 지원 등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에 활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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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자활사업에 대한 관심과 사회공헌 활동도 이어졌다지요?

▲LH대전충남본부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영양꾸러미 지원을 통한 풍성한 한가위 선물을 해주셨고 대전의 자활사업 활성화와 자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도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섰습니다. LH대전충남본부는 LH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 630가구를 대상으로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하기 위해 왕갈비와 밑반찬을 지원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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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유)행복한밥상 자활기업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자활기업 매출 연계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기획을 통한 연계를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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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과 대전광역자활센터가 공동 주관한 '슈즈데이' 캠페인은 어떤 내용인지요?

▲창업진흥원과 대전광역자활센터는 정기적으로 '슈즈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진흥원과 유관기관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활사업단과 연계해 운동화를 세탁해주는 행사인데요. 자활사업단의 매출 증진과 유통·판로 개척을 위한 공공기관 연계사업입니다. 앞으로도 창업진흥원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슈즈데이'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창업진흥원 뿐만 아니라 타 공공기관과도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해 자활사업의 판로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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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이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해주셨다지요?

▲도로교통공단 대전운전면허시험장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운전면허자격증 취득과정 교육을 제공해주셨습니다. 대전광역자활센터와 2018년 8월 업무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왔고, 자활사업 참여자가 운전면허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기능교육부터 도로주행교육까지 순차적인 교육을 지원해주셨습니다. 그 결과 현재 총 20여 명의 자격증 취득자를 배출했고, 많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교육과정이기도 합니다. 실제 자격증 취득 후 사업단 배송 업무에 투입되거나 개인 취업 과정에서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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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대전지사가 '같이·가치박스'지원 사업을 통한 자활기업 구매 연계에 도움을 주셨다지요?

▲상반기 큰 호응을 얻었던 착한소비 '럭키박스'의 형태로 간식꾸러미를 구성하고 홈리스지원센터를 통해 주민들과 노숙인들 200명에게 지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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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가치 박스(간식꾸러미)는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다시 취약계층에게 전달돼 건강한 마음 돌봄 실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는 선순환 구조로 진행됐습니다. 자활생산품 홍보와 매출 증진의 효과가 있었지요.

올 한해도 자활기업들을 위해 애써주시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국장 겸 편집위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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