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권 교장 “다양한 진로탐색활동… 하고싶은 일 찾도록 돕죠”

안종권 교장 “다양한 진로탐색활동… 하고싶은 일 찾도록 돕죠”

  • 승인 2015-10-28 14:16
  • 신문게재 2015-10-29 13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행복교육 행복학교 프로젝트'] - 대전 신계중 '자유학기제'

-2년째 자유학기제 희망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소감은 어떠한가.

▲우리나라 청소년의 학업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안타깝게도 행복지수는 OECD 23개 국가 중 최하위다. 꿈을 물어 보면 장래 희망이 없다고 답하는 학생들은 주된 이유를 자기 자신에 대한 탐색과 고민의 시간, 계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제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게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야 할 때이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가 아닌 아이들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또한 꿈꾸는 일들을 잘 해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정보와 자신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는 목표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해 왔다.

아이들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성적 이외의 중요한 다른 능력 예를 들어 의사소통능력, 창의력, 협동심, 리더십 등은 교실에 앉아서 듣는 수동적인 수업이 아닌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통한 경험으로 그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전보다 성숙해지고 색다른 배움과 성장의 시간을 통한 긍정적인 태도로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교육자로서 더할 수 없는 기쁨이다.

-체험 위주 활동으로 자칫 학업능력을 저해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떤가.

▲자유학기제 기간은 특강을 수동적으로 듣고 단순히 외부활동을 하고 적은 양의 수업을 듣는 기간이 아니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새로운 프로젝트에 부담없이 도전하고 체험하며 자신만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직업이 무슨 일을 하는지, 그것에 다다르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는지 탐색하며 구체적인 진로설계를 하면서 스스로 학습의 필요성을 느끼고 학교생활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학교생활 전반에 효과적으로 적응하게 된다.

과제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사회적 적응력과 자기 주도 학습 능력을 집중적으로 경험하며 이는 교사와의 의사소통이 활발해면서 학업능력이 신장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특징적인 교육활동으로는 무엇이 있나.

▲현재 신계중은 자유학기제 수업 운영과 연계해 전교생 1인당 탐구주제를 정하고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탐구전문가 학위수여제'를 특색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 심사를 통해 94명의 학생에게 첫 학사학위가 수여됐고 올해 석사 및 박사학위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새내울 통통 스토리텔링' 과정을 운영해 모든 교과가 학기별로 스토리텔링 학습주제를 정하고 관련 수업을 실시하며 지난해부터 '행복한 생생꿈 가꾸기 대회', '자기표현능력 3분 스피치 대회', 'NIE 일기쓰기 대회', '한글날 기념 독서골든벨 대회' 등 공감을 통한 긍정적인 생각 나누기를 실천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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