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현택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열겠습니다"

한현택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열겠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회의 도시 동구, 작년 도시개발사업 가속도 올 경제발전 역점, 가시적 성과 창출, 역세권 53층 빌딩 지역발전 기폭제 될 것

  • 승인 2016-02-23 14:06
  • 신문게재 2016-02-24 12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인터뷰]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대전 동구 지역이 정주여건, 군사기반시설, 문화·복지사업 등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타나면서 새롭게 변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는 무엇보다 심각한 재정악화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대전역세권 개발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한현택<사진> 동구청장의 의지가 담겨있다.

한현택 구청장은 그 동안의 추진사업에 탄력을 더하고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시기로 구정 비전달성을 위해 25만 구민과 공직자들 모두가 동심동덕(同心同德)의 전망·목표로 주요 구정운영방향을 제시했다. '내일이 더 행복한 동구, 새로운 동구'의 100년사를 구민과 함께 열어 가겠다는 한 청장으로부터 2016년 구정운영 방향과 역점 추진사업 등을 들어봤다.

- 지난 해 의미있는 일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작년도 가장 큰 성과로는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개발 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본다. 도시기반 사업으로는 경부선 철도변 정비사업(17개 지하보차도, 측면도로개설), 동부선 연결도로 공가철거·보행로 개설, 신안동길 등이 있으며 대신2구역 철거완료, 대동2구역 지장물조사, 홍도·대동3구역 정비계획수립 착수 등 주거환경에 큰 변화를 시도했다.

지금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주택재개발사업, 주거안정사업, 도로확장사업이다. 여기에 문화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 문화공원, 식장산 전망대를 만들고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을 위해서 장애인복지관 건립을 시작하고 있다.

또한 남대전 종합문류단지 분양추진 등 경제기반 강화와 구민 모두 행복한 사회구현을 위한 '천사의 손길 행복 플러스 운동'도 정착단계다.

다만, 구재정의 어려움으로 긴축 비상재정 운영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그동안 재정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했다. 우선 자체사업 일체 미편성, 구정 소식지 발간 중단, 축제 중단 및 행사 축소, 업무추진비 및 각종 행정경비 절감, 편성 등 초긴축 재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9월 '동구 재정건전화 5개년 계획'을 수립 시행한 결과, 지난해 10월까지 총 170억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주민편익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은 구비부담이 없는 국·시비 및 특별교부세, 특별조정교부금 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현재 우리 구는 각종 개발사업으로 대전에서 가장 활발하고 생동감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구민들에게 돌아갈 공공서비스 혜택이 일부분 아쉬웠으나 최선을 다해 주민들의 요구사항 해결에 만전을 기울였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지역개발사업들이 완료되면 구민 여러분들께서는 대전에서 가장 살기 좋고 가장 풍요로운 동구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 구도심 공동화 해소를 위한 방안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인 경부철도변 정비사업, 신안동길 도로확정, 철도박물관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걷고 싶은거리, 살고싶은 도시를 만들겠다. 동구의 주요 경제기반은 전통시장이다. 중앙시장의 주차장 확대, 도로정비 등 쇼핑 환경을 개선해 상권을 활성화하겠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제기반의 다양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또한 각종 공모사업추진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다. 소제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도시환경 정비사업 추진과 함께 역세권 개발과 대형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공동화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중앙시장을 비롯해 8개 시장에 중앙시장 먹자골목 아케이트 설치, 용운시장 등 5개 시장 LED 조명등 교체사업 등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쇼핑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 올 한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분야는.

▲지난해 지역개발사업, 도시재개발 주택 재건축,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이 무리없이 진행됐다. 조화롭고 균형있는 도시기반 조성과 특화된 지역경제 육성, 나눔과 정이 살아 숨쉬는 복지도시를 구현하려고 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이나 순환형 임대주택사업, 식장산 문화공원 조성, 원도심내 녹색 쌈지숲 조성 등 동구의 경제활성화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려고 한다.

또한 역세권 개발에 중점을 둬서 코레일에서 추진하고 있는 53층짜리 대전의 랜드마크인 빌딩이 가시화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이다.

올해 1단계가 끝나는 상소오토캠핑장도 2018년이 되면 2단계가 완공되는데, 최고의 가족단위 체류형 여가시설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동서간 획기적인 교통망 개선에도 힘쓸 계획이다. 동부선 연결도로(총길이 716m, 2017년 완공)와 경부선철도변정비사업일환으로 추진된 지하보차도 17곳 중 16곳이 개통됐다. 모든 지하차도와 측면도로(8.97Km)가 6월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1905년 경부선 철도의 개통으로 동서간 단절됐던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대전의 관문으로서의 면모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와 연계되는 홍도육교 지하화공사는 총길이 0.83Km로 6월까지 실시설계용역 준공 예정으로 현재 철도공단 시행분 지하차도 170m는 지하 굴착 작업중에 있다.

대전역세권 개발의 선도사업을 통해서도 신안동길 확장(총길이 1330m) 및 삼가로 교량(총길이 235m)이 내년 준공목표로 보상협의 및 공사가 추진되고 있어 올해에는 사업진행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 당'에 입당해 최고위원을 맡게 됐는데.

▲국민의 당은 혁신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기초단체장을 최고위원으로 선임한 이유는 결국 '생활 정치'를 펼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청장은 실질적 주민들과 함께하는 생활정치를 펼치는 사람이다. 이제는 지방자치 20년사에 중앙의 권력이 지방으로 분권화 되는 시기가 왔다. 기초단체장을 최고위원으로 선임한 것은 상당히 혁신적인 인선이라는 점에서 새롭게 봐줘야 한다.

- 최고위원 선임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역할 기대와 함께 단체장으로서 당 최고위원직 수행으로 구정수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 까 하는 일부의 우려도 있는데.

▲전국 공동회장단 226개 기초단체장들은 정당공천 폐지 등 여러 가지 사안을 요구하는 등 상당히 기대가 높다. 일선의 목소리가 당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다음 달 중순쯤 공동의장단 회의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자리에서는 기초에서 창구역할 등의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본다.

기대와 달리 중책을 맡아 지역 행정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최고위원 회의가 매일 하는 것도 아닐 뿐 더러 중요한 정당정책을 결정할 때만 참석하려고 한다. 현재는 총선정국이기 때문에 회의를 자주하는 것 뿐이다. 행정에 소홀하지 않고 꼼꼼히 챙겨 구청장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면.

▲동구는 낙후된 구도심 이전에 동구민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많은 기회와 자원이 있다. 식장산과 대청호, 5개나 되는 대학교 등이 그것이다. 동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하면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 고민해야, 남보다 앞설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많은 주민들이 우리가 가진 자원과 동구에서 추진되는 사업들을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구의 예산과 인력만으로는 지역발전에 한계가 있고 구민과 공무원이 함께 고민할 때 구민들이 원하는 동구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동구의 주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마을공동체와 동구 행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 세상에서 가장 값진 것은 사랑을 나눌 줄 알고 베풀 줄 아는 넉넉한 마음이고, 나누고 베풀며 배려하는 삶 속에서 더 큰 행복이 찾아온다. 정과 효로 사람사는 향기가 듬뿍나는 동구민 모두가 올 한해는 주변을 좀 더 돌아보고 사랑의 온기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올해에도 구민들에게 행복과 행운이 가득하고 하는 일마다 모두 이뤄지길 기원해 본다.



대담=김덕기 취재1부장(부국장)·정리=박수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2.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3.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4.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5.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1.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2.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3.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4.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