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체율 1%대 … 충남농협 상호금융, 지역대표 금융기관 '우뚝'

연체율 1%대 … 충남농협 상호금융, 지역대표 금융기관 '우뚝'

작년 총수신 6.7·총여신 5.6%↑… 비이자 중심 손익구조 개선 노력

  • 승인 2016-05-29 13:18
  • 신문게재 2016-05-30 11면
  • 문승현 기자문승현 기자
최근 상호금융권의 건전성 악화에 대한 정부와 감독기관의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역 농·축협의 재무구조를 들여다보면 알려진 것보다 건전한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1%대 연체율(1.44%)을 달성했고 금융감독당국의 상호금융기관 건전성 강화에도 고정이하연체비율은 통계작성 이후 최저인 1.54% 수준이다.

2015년말 현재 농협은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174.3%에 달하고 있다.

상호금융의 여신규모는 181조원에 이르며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5조2113억원이다.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손실흡수율 (Coverage Ratio)이 175%로 고정이하 여신(3개월이상 연체)을 일시에 손실처리해도 여력이 있을 만큼 충분하다. 이 비율은 시중은행보다 높은 수준이다.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3·1독립운동 100주년기념 예·적금'은 오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출시한 것으로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3년 후 고객이 목표하는 '인생독립'도 달성할 수 있도록 자금마련을 돕는 상품이다. 현재까지 추진금액은 5조4173억원에 달한다.

농·축협에서는 또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을 통해 금융소외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 취급 목표를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

농협 상호금융 가운데서도 충남 상호금융의 성과는 남다르다.

지난해 충남 상호금융사업의 성과를 보면 총 수신은 2014년 대비 6.7% 성장한 21조1090억원, 총여신은 5.6% 성장한 13조7186억원을 달성했다. 부실채권 발생에 대비한 대손충당금도 174%를 적립해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다.

자기자본도 2014년 대비 5.8% 성장한 2조 999억원으로 확충,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을 조성해 외형적인 성장뿐 아니라 내실 있고 합리적인 경영을 꾀하고 있다.

농협 충남지역본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 저금리시대 극복과 농·축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비이자 이익을 중심으로 손익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현재 15%인 비이자이익 점유비를 올 연말까지 20%로 올려 건실한 손익구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유찬형 충남농협 본부장은 “NH햇살론 취급 확대, 농업인·중소기업 자금지원 등을 통해 상호금융이 농촌과 농업인 실익 지원을 위한 종합금융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