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중도일보]이용우의 '깃털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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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중도일보]이용우의 '깃털의 꿈'

섬섬이 밟은 자리 금 싹으로 돋고
새로운 나의 깃털이 세상을 날 것이다
새로운 서막의 비단길 지어가며
가을 내음 밟아 승천의 사내로 뜰 때
접힌 책속의 과거는 답답하겠다.

  • 승인 2018-05-20 07:02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용우
이용우 시인
무덥고 무디던

또 하나의 깃털이

겨드랑이 사이로 파랗게 뽑히니

갈망의 파노라마가 웃프다





새 깃털을

가을에 길러 내야겠다

날기보다는 뛰기 위해서

튼튼하고 가벼운 깃털로



한세상 호령이 뭇매가 되고

지워지지 않는 자국의 멍들이

뽑힌 소중한 내 날개는 너를 안다



섬섬이 밟은 자리 금 싹으로 돋고

새로운 나의 깃털이 세상을 날 것이다

새로운 서막의 비단길 지어가며

가을 내음 밟아 승천의 사내로 뜰 때

접힌 책속의 과거는 답답하겠다.

□이용우 시인은?

현 거주지: 대전

1965년생

건설기계 대여업

한국종합건설기계설비협의회 회장

등단데뷔 : 선진문학상 詩부분 대상 당선

선진문학 대외 협력본부장

동인시집(선진문학발간)민들레 外 다수

(선진문학 시화전)

2016년 : 소록도100주년기념 시화출품

2017년 : 1차 영동평화공원 시화출품

2차 경북예천 대심갤러리 시화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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