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정문현 교수 |
대전시의회 행자위 홍종원 의원(중구2)과 조성칠 의원(중구1)이 대전시티즌의 방만한 선수단 운영과 경영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조사해 보니 2018 한국프로축구연맹 1부 리그 팀별 평균 등록인원(시즌 초)은 36.8명이고, 2부 리그는 36.9명이었다(대전시티즌 빼면 33.7명). 2부 리그 시민구단의 선수단(선수/스탭) 수는 부천 44(9/35)명, 안양 43(10/33)명, 수원 43(8/35)명, 성남 42(8/34)명, 안산 39(6/33)명, 광주 37(5/32)명인데 대전은 72(13/59)명으로 리그 2위인 성남보다 무려 30명이나 많았다. 왜 많을까?
대전시티즌의 시 보조금(예산)은 성남 128억 8100만 원, 수원 106억 400만 원에 이어 90억4800만 원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예산을 지원하고 있단 얘기다.
'4년 간 300억' 원의 돈 먹는 하마인 대전시티즌이 매년 되풀이되는 방만한 운영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8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40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대전시티즌은 직원 월급이 없다며 6억 원을 추가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뻔뻔하다. 대전시민의 혈세가 매년 100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데도 말이다.
대전시티즌 직원 월급은 사장이 책임져라. 도대체 90억 넘게 돈을 주었는데도 구단은 무엇을 하고 월급이 없다고 돈을 더 달라고 하는가?
이 문제의 중심에 대전시티즌 김호 사장이 있다. 사장이 외부 광고, 찬조, 후원금, 선수마케팅 등의 구단 경영을 위한 자구 노력은 하지 않고 잿밥만 챙기는 것으로 의심된다.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서구1)은 "사장이 후원금 한 푼 못 받아 오는 걸 알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한다.
대전시티즌의 최대주주로 김호 사장을 임명한 대전시는 분명 관리감독 책임이 있다. 그러나 김호 감독을 사장으로 임명하고 이 사태를 야기한 사람은 이미 사라져 버리고 후임자들이 똥바가지를 뒤집어쓰는 형국이기도 하다.
김호 사장은 2009년도 대전시티즌 감독 당시 이미 특정 에이전트와 지나치게 밀착해 외국인 선수 영입과 전지훈련 공급 횡령 사건이 문제가 돼 구단과 결별한 과거가 있다.
대전시티즌은 올해 페드로와 필립 선수를 영입하며 연봉 이외에 각각 2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연봉 외 별도로 계약금을 지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벌였고, 페드로는 4경기 출전에 1골, 필립 선수는 3경기 무득점에 그친 뒤 방출돼 혈세를 낭비했다.
지속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에이전트와 용병계약을 지속하는 김호 사장은 왜 그럴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봐야 천벌을 받을 것이다. 문제의 에이전트는 용병 문제로 이미 법의 처벌을 받았던 경력이 드러났다고 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조사를 지시했다고 한다. 문제를 파악한 뒤 대전시티즌에 종합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라고 한다. 대전시의회도 시민 혈세를 낭비한 대전시티즌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박혜련 행자위원장은 '김호 사장 책임론'을 내놨다고 한다. 대전시의회가 끝까지 사태를 주시하기 바란다.
프로축구단은 영리법인이다. 구단의 수익을 내고 주주들에게 수익을 발생시켜야 한다. 김호 사장은 무엇을 했나? 오랜만에 황인범이라는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하여 호기를 맞고 있는 대전시티즌에 알리바바 도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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