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차병원, 국내 최초 착상에 실패한 난임여성 출산길 열려!

  • 전국
  • 수도권

분당 차병원, 국내 최초 착상에 실패한 난임여성 출산길 열려!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팀, 반복적 착상실패 30% 성공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RP) 치료로 착상력 증가 임신과 출산 가능 부작용 없어

  • 승인 2019-03-26 15:57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차의과대학교 분당 차병원(원장 김재화)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팀이 자궁내막의 손상과 유착 등으로 자궁내막이 얇아져 착상에 실패한 난임여성에게 자가 혈소판 풍부혈장(Platelet-Rich Plasma, PRP) 치료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국내 최초로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첨부2_분당_차병원_난임센터_김지향_교수가_진료보고_있다_1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
김지향 교수팀은 "지난 2015년 1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자궁내막 두께가 평균 5.4mm 이하로 얇은 난임여성 20명에게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치료를 진행한 결과 평균 5~7년 동안 임신하지 못한 환자가 PRP 치료 후 30%가 임신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임신이 불투명한 환자들은 자궁 내막의 두께가 평균 (0.6mm) 이상 두꺼워졌고, 자궁내막의 상태가 건강해져 임신에 성공했고, 환자 자신의 혈중 혈소판을 사용하는 치료법으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PRP 치료는 환자 본인의 피를 채혈한 후 이를 특수하게 처리해 조직 및 혈관 재생작용과 성장인자, 사이토카인 분비작용을 가지고 있는 혈소판을 고농도로 농축한 혈장을 자궁 안에 직접 주사하는 방식이다.



체외수정(IVF)을 할 때 자궁내막이 일정한 두께에 미치지 못하면 임신 성공률에 많은 차이를 보였고, 보통 생리가 끝나고 얇아진 자궁내막은 증식기를 거치면서 (8~12mm) 정도로 두꺼워지는데, 임신을 위해서는 평균적 최소( 8~10mm) 정도 되어야 한다.

보통 (7mm) 이하면 임신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PRP 치료 후 자궁 내막이 (4mm)정도로 얇은 여성이 출산에 성공하는 등 PRP 치료가 자궁내막의 착상력을 향상시켜 임신에 영향을 미치는 사실도 확인했다.

연구 책임자인 분당 차병원 난임센터 김지향 교수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치료를 통해 기존의 방법으로는 임신이 어려웠던 반복착상 실패 환자들에게 임신의 길을 열어 줄 수 있어 연구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자가 혈소판 혈장치료가 착상력의 증가로 임신과 출산이 가능함을 입증함에 따라 향후 다른 원인으로 반복적 착상 실패를 경험하는 여성들의 치료에도 사용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식 내분비학 분야의 저명한 저널인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 rs in Endocrinology)에 게재됐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4.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5.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