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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 한남대 교수 |
공직을 물러나서 시작한 강의가 벌써 10학기 째 되네요. 줄곧 인문학 강의를 해 왔는데, 처음에 정했던 강의 주제는 <인생에 답하다>였는데 그것을 <인생의 답을 찾다>로 바꿨습니다. 수학에는 정답이 있을 수 있지만 사실상 인생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인생에 답하다>는 것은 맞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느 원로 철학자도 자신은 "인생의 답을 찾아 평생 헤맸지만 결국 답이 없다는 답을 얻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인생의 정답은 없지만 답을 만들어 가고, 찾아 가자는 뜻입니다. 젊은 시기에 '인생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사색 하다보면 인생에 대한 보다 나은 '해답'이 나오고, 좌표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정답 보다는 해답을 찾으며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치고 싶습니다.
정답은 하나만 존재하지만 해답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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