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원인 여전히 미궁…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일로

  • 정치/행정
  • 세종

감염경로·원인 여전히 미궁…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일로

경기 파주·연천 연쇄 발병 1만리 살처분
감염경로 역학조사 결과 최장 6개월 소요

  • 승인 2019-09-18 17:49
  • 신문게재 2019-09-19 3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2019091801001639000072581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지역 현황도. (그래픽=연합뉴스)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두 차례 발병한 가운데 감염경로와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아 축산농가에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7과 18일 두 차례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확진돼 7개 농장 사육돼지 1만 5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진행했다.

첫 확진사례로 보고된 경기 파주 돼지농가와 가족 소유 2개 농장에서 각각 예방적 살처분이 실시됐고 18일 추가 발병한 경기 연천의 돼지농가와 주변 3㎞ 3개 농가 5500마리까지 살처분했다.

농식품부는 발생농가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감염경로와 원인을 파악 중이나 현재까지 밝혀내지는 못하고 있다.

더욱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을 받은 두 농장에서 방역에 취약한 부분이 마땅히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기 파주의 돼지농장은 창문이 없는 사육공간에서 새끼돼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야생멧돼지 침범을 막는 울타리가 있고, 남은 음식을 재급여하는 농장도 아니었다.

또 두 번째 발병농장 역시 사료를 급식하고 야생멧돼지의 접촉을 차단하는 울타리를 시설했다.

파주 발병농장에 외국인 근로자들은 출국 없이 국내에만 머물렀고 연천 발병농장 외국인 근로자 4명 중 1명이 지난 5월 네팔 고국에 다녀왔으나 네팔은 ASF 발생 국가가 아니다.

두 발병농장은 거리상 50㎞ 남짓 떨어졌고 같은 사료차량이 오고 간 이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발병 현장에서는 야생멧돼지를 유력한 감염경로로 보는 반면에 방역당국에서는 야생멧돼지가 감염원일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ASF에 오염된 잔반을 돼지에게 재급여하거나 감염된 야생멧돼지와의 접촉, 바이러스가 묻은 사람과 차량의 농장 왕래 등으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감염경로로 추정되는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원인을 규명하는 데 시간이 오래 소요될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두 농장의 사람교류 등은 시간을 갖고 파악할 사안으로 역학조사에 결과가 나오는데 최고 6개월까지 소요될 수 있다"라며 "감염경로 파악과 별개로 경기 6개 시·군을 ASF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차단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 이번 주말 흐리고 전국에 강한 비…다음주 소나기 가능성
  2. 대전 RISE 첫 성적표 나왔다… 최대 17억5000만원 차등 지원
  3. 환경단체 "대전시 효과 없는 준설만 거듭"…실효성 있는 재해 방지책 촉구
  4. 세종충남대병원 '최승원 병원장' 취임… 행정수도 거점 병원 노크
  5. 국내 마리나 산업·관광 '체류·체험형'으로 체질 개선
  1. [2026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질문으로 사고를 키우고 AI로 미래를 열다
  2. 천안어린이꿈누리터, '2026 찾아가는 팝업놀이터' 본격 운영
  3. '월명수 판매 혐의' 정명석 첫 재판서 부인… 검찰 "한병에 판매가 40달러였다"
  4. 천안시티FC, 든든한 파트너 후원사와 한자리에…상생 파트너십 강화
  5. 소리를 눈으로 보는 에스엠인스트루먼트, 반도체·가스공장 안전제품 생산

헤드라인 뉴스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인터뷰] 박수현 당선인 "도민 의견 담긴 수첩 3권, 3톤처럼 무거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은 지방선거 기간, 도민 염원과 바람을 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도민 간담회 등 현장소통을 통해 나온 이야기를 하나하나 담다 보니 어느새 수첩은 3권으로 늘었다. 박 당선인은 "수첩 3권의 무게가 3톤처럼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수첩에 도민의 엄중한 명령이 담긴 만큼, 압박감과 무게감을 느낀다는 뜻이다. 박 당선인은 도민의 명령을 단순히 무겁게만 느끼는 것이 아닌,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선거용 구호가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에서 통(通)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구성도..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許, 재검토 공언했는데…정부 긍정평가 0시축제 존속 기우나

대전 0시 축제 존속 여부를 둘러싼 지역 사회의 관심이 뜨겁다. 민선 8기 이장우 시장의 대표사업으로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허태정 당선인이 재검토를 공언했지만, 최근 이 축제를 둘러싸고 부쩍 달라진 기류 때문이다. 정부가 0시 축제의 관광·상권 활성화 등 0시 축제에 대해 일부 긍정평가를 내놓았고 무턱대고 폐지했다가 외교적 마찰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사회 안팎에선 0시 축제를 아예 폐지하는 것 보다는 축제 간판을 바꾸거나 축소·개편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지역..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공사판된 대전 도심, 트램 개통 미뤄지나…與野 책임 공방 재점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 일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28년 만의 착공으로 본궤도에 진입한 듯 했지만, 토지보상 지연과 시운전 기간 연장, 수소트램 기반시설 문제까지 줄줄이 드러나며 2030년 개통도 장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민선 9기 인수위에서 공식화되며 여야는 또다시 네 탓 공방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취재에 따르면, 대전시는 최근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당초 목표였던 2028년 말 트램 개통이 사실상 어렵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