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숨은 야당표' 현실화하나 정치권 촉각

  • 정치/행정
  • 충청 총선

[충청총선] '숨은 야당표' 현실화하나 정치권 촉각

여 "효과 미미할 것" VS 야 "샤이보수 4~8%"

  • 승인 2020-04-02 10:43
  • 신문게재 2020-04-02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0040106930001300_P4
4·15 총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숨은 야당 표'가 얼마나 될는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 정부에 비판적인 야당 지지자들은 여론조사에서 정치 성향을 밝히기 꺼리는 경향이 있어 이른바 '샤이(shy) 보수'가 선거 당일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낸 결과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최근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전반적인 판세에서 민주당이 오차범위 이상으로 미래통합당에 앞서는 분위기다.

정당 지지도는 한국갤럽의 지난달 24∼26일 조사에서 민주당 37%, 통합당 22%, 무당층 27%로 집계됐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달 23∼27일 조사에서도 민주당 44.6%, 통합당 30.0%, 무당층 8.4%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무당층이 두터운 데다 통상 정치권에서 전체 유권자 중 40%가 보수 지지층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은 야권표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간다.

민주당은 최근 시·도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역구 판세를 분석하면서 '샤이 보수' 등 숨은 표에 주목하고 있지만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지난달 30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부동층에 야당 표가 숨어있는 것은 일반적 패턴이기는 하나 크기 자체가 크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 등을 이유로 응하지 않은 야당 지지층이 꽤 있다고 보고 이들이 대거 투표장에 나올 것이라고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소한 4%에서 최대 8%까지 생길 수 있다고 통합당은 보고 있는데 샤이 보수가 선거장에 나올 경우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하는 지역 판세를 주도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숨은 표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선거도 있지만, 계속 숨은 채로 끝난 적도 있다.

실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완승을 예견하는 시각이 우세했지만, 막상 결과는 경기도와 '텃밭'인 영남권에서만 체면을 살렸을 뿐 전체적으로 참패였다. 2018년 6·13 지방선거 등 최근 선거에서 샤이 보수가 현실화하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한 14곳을 가져간 바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정부·민주당, 행정수도특별법·행복도시특별법 최우선 처리 약속
  2. 대전 구도동 수소생산시설 최적지 제시…개발제한구역 규제 '걸림돌'
  3. 세종 행정수도 '11월' 중대 기로… 법안 심사에 예산 확보전까지
  4.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총사업비 5716억원 확정… 사업 추진 속도 내나
  5. 오석진 교육감 국제중·고 설립 내년 기반마련…원도심 교육격차 해소할까
  1. 천문연, ‘우주 팽창 논쟁’ 암흑물질로 새로운 접근 나선다
  2. 대전 서구, 갈마문화공원에 1.6㎞ 무장애 둘레길 조성
  3. 대청호보전운동본부 25주년 기념... 앞으로 25년 논의
  4.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5. 천안·아산지역상생발전위원회, 아산탕정2집단에너지사업 조속 추진 촉구

헤드라인 뉴스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 대전 추가투자 가능성 시사… 지역경제 동반성장은 과제로

머크(Merck)가 대전 생산센터 준공을 계기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대전 바이오산업의 확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AIST와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연구시설 확충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대전이 머크의 아시아·태평양 생산거점을 넘어 연구개발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열린 머크 대전 생산센터 준공식에서 머크 독일 본사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은 대전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대규모 생산시설 건립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에 따..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국비확보에 '온통대전' 캐시백 더 준다… 최대 18%, 11월 15일까지 한시적 적용

대전시가 정부의 추가 국비 지원을 확보하면서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캐시백 혜택이 한시적으로 최대 18%까지 확대된다. 29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추가 교부받은 국비 7억 9500만 원과 기존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이날부터 11월 15일까지 온통대전 캐시백 비율을 일반 시민 15%, 복지대상자 최대 18%로 상향한다.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소비 활성화 행사인 '2026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과 연계해 추진하는 것으로 고물가와 소비 부진으로 위축된 지역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기획-③] 두 번의 주민투표에도 끝나지 않은 오사카의 선택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해법으로 추진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첫 출범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다시 출발선에 섰다. 하나의 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었지만, 주민 동의와 재정·권한 이양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분명해졌다. 행정구역을 하나로 묶는 것만으로 통합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앞서 행정통합을 경험한 일본과 대만 역시 행정 효율화와 재정 기반 강화라는 기대 속에 주민 갈등과 재정 부담, 지역 간 불균형이라는 숙제를 마주했다. 본보는 일본의 헤이세이 대합병과 오사카 행정체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포기마다 정성 담아’…맛있는 이웃사랑

  • 미래 진로직업 체험 미래 진로직업 체험

  •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