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R&D혁신법 제정·출연연 감사 일원화 20대 국회서 처리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국가R&D혁신법 제정·출연연 감사 일원화 20대 국회서 처리

마지막 본회의서 과학기술 분야 관련 법안 통과
연구실 안전법 전면 개정·출연연 감사 일원화 추진
원장 선임 시 구성원 공청회 등 일부 법안 폐기 운명

  • 승인 2020-05-22 09:04
  • 신문게재 2020-05-22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PYH2020052029910001300_P4
지난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마친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부처마다 달랐던 국가 연구개발(R&D) 규정이 앞으로는 범부처 적용 가능한 공통규정으로 정비된다. 25개 출연연 감사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로 일원화돼 독립성을 강화한다.

이번 달 임기가 만료되는 20대 국회가 지난 20일 열린 본회의에서 마지막 과학기술 관련 법안을 처리했다.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제정과 출연연 감사 일원화를 담은 과기정출법, 연구실 안전법 등 개정으로 연구개발 제도와 현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는 법안이 다수 처리됐다.



국회는 당초 '국가연구개발 혁신을 위한 특별법'으로 발의된 법안을 '국가연구개발혁신법'으로 이름을 수정해 최종 통과시켰다. 그동안 부처별 R&D사업 추진 근거와 절차를 명시한 규정이 286개에 달해 일선 연구자의 행정 부담이 컸는데 앞으로는 관리규정이 간소하게 정비된다. 상향식 과제기획을 원칙으로 하고 연구비 사용계획도 간소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1월 1일 시행일에 맞춰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을 마련하고 현장 연구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세부지침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이번 본회의에선 대학과 연구원 등 연구실 안전 확보를 위한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도 개정됐다. 연구자 보호 강화를 위해 연구실책임자의 책무를 강화하고 건강검진과 사고 조사 등 적합한 안전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한다. 공포 후 2년 이후부턴 연구실 안전관리 전문성을 갖춘 국가전문자격제도도 신설한다.

출연연별 감사기구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로 일원화하는 법안도 처리됐다. 소관연구기관별 감사에 의해 실시하는 자체감사 기능을 연구회로 이관해 연구기관 자체 감사활동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온정 감사행태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게 됐다. 현 감사 임기 만료 이후 출연연의 자체 감사 기능은 연구회로 넘어간다.

이밖에도 연구개발특구에 규제 특례를 부여하는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특구법) 개정과 한국연구재단 부설기관 설치 근거를 마련한 '한국연구재단법' 개정, 농생명 분야 초고성능컴퓨팅 활용을 지원하는 '초고성능컴퓨터법' 개정 등이 처리됐다.

20대 국회서 끝내 처리되지 못한 법안도 있다.

신용현 의원이 발의한 과기정출법 개정안은 출연연 원장 선임 과정서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공청회를 개최하고 NST 이사장이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장 연구자 의견을 바탕으로 발의된 법안이지만 결국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채 폐기 운명에 처했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기술자의 이름을 연구기관 등 명칭에 사용하기 위해 발의됐던 과학기술유공자예우법 개정도 살아남지 못했다. 노웅래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은 일반 국민에게 과학기술유공자의 업적을 알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제도화까지는 진전되지 못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홈플러스 문화점 결국 폐점... 1월 급여와 설 상여금도 밀린다
  2. 서산지청서 벌금 내부횡령 발생해 대전지검 조사 착수
  3. 총경 승진도 저조한데 경정 이하 승진도 적어… 충남경찰 사기저하·인력난 심각
  4. 행정통합 논의서 소외된 교육감 선출… 입법조사처 "교육자치 당초 취지 퇴색되지 않아야"
  5. 반의 반 토막난 연탄사용… 비싸진 연탄, 추워도 못 땐다
  1. [기고] 대전·충남 통합, 대전은 왜 불리한가-통합 교육감 선거, 헌법 원칙과 제도 설계의 딜레마
  2. [새해설계] 설동호 교육감 "남은 임기, 창의융합인재 키우는 정책 실행"
  3. [내방] 맹수석 전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
  4. 세종 집무실·의사당 건립비 ‘5조원 육박’…예산안 확보는?
  5. 16억 전세금 갖고 해외도피한 50대, 경찰 추적 2년만에 검거

헤드라인 뉴스


"통합시 4년간 20조 지원, 서울시 준하는 지위 부여"

"통합시 4년간 20조 지원, 서울시 준하는 지위 부여"

정부가 대전·충남 통합 시 4년간 최대 20조 재정지원, 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과 지위 부여, 2차 공공기관 이전 우대 등 인센티브 지원을 약속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형일 재정경제부 차관, 최은옥 교육부 차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문신학 산업부 차관, 홍지선 국토교통부 차관, 임기근 기획예산처 차관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개최하고 '광역 지방정부 간 행정통합시 부여되는 인센티브안'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올..

3년 새 인구 두 배… 청주 오송, 산업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3년 새 인구 두 배… 청주 오송, 산업도시 넘어 정주도시로

청주 오송 인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KTX 철도분기역을 품은 청주 오송읍이 첨단 바이오산업 육성과 함께 생활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며 살기 좋은 정주도시로 급성장하고 있다. 오송의 인구는 2022년 말 2만4862명에서 2025년 12월 기준 4만9169명으로 3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최근 1년 새 청주시 내에서 가장 큰 폭의 인구 증가를 기록한 지역도 오송이다. 청주시는 다양한 세대가 정착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생활환경 전반에 걸친 정주여건 개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시는..

세종 올 3000억 규모 한글문화단지 기반 다진다
세종 올 3000억 규모 한글문화단지 기반 다진다

세종시가 한글 문화도시 정체성과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 올해는 3000억 원 규모의 한글 문화단지 조성 발판을 마련하고, 2027 국제비엔날레 성공 개최를 위한 '한글미술관' 건립을 통해 한글의 세계화와 산업화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궁호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풍요와 품격이 있는 문화·체육·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도시 기반 조성 ▲한글문화 중심도시 도약 ▲체육·관광 인프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청권 ‘초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충청권 ‘초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 발령

  • 노인복지센터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노인복지센터에 울려퍼지는 하모니

  •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겨울철 화재 조심하세요’

  •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 이장우 대전시장 만난 장동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