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고용쇼크, 3차 추경 골든타임 놓치면 안 된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고용쇼크, 3차 추경 골든타임 놓치면 안 된다

  • 승인 2020-05-31 16:27
  • 신문게재 2020-06-01 19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용 쇼크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한국고용정보원 분석에 따르면 올 4월 공공 취업 지원 포털 '워크넷'을 통한 기업의 신규 구인 규모는 12만 156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만 8201명(35.9%) 급감한 것이다.

신규 구직 건수의 경우 지난달 36만615건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1만 3670건(3.9%) 늘었다. 구직이 소폭 늘었음에도 구인이 대폭 감소한 탓에 지난달 취업 건수는 11만 83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6607건(23.6%) 크게 줄어들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려워지고 미래가 불확실해진 기업들이 인력 채용을 축소하거나 연기했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위축 정도는 이 같은 통계로 확인할 수 있는 것보다 곱절 이상으로 클 듯싶다. 감염병으로 국민 안위가 위협받는 것으로 준전시(準戰時)나 다름없어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논의한다고 한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과 3차 추경 준비를 지시한 바 있는데 이날 회의에선 구체적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 국정 최고 책임자가 3차 추경을 위한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고용 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속 정부의 확장 재정은 전 세계적 추세로 정치권의 정쟁 대상이 아니다. 정부가 3차 추경안을 편성 국회에 제출하면 여야는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미증유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2. [기획]3.4.5호선 계획으로 대전 교통 미래 대비한다
  3. 충청권 광역철도망 급물살… 대전·세종·충북 하나로 잇는다
  4. [사설] 이삿짐 싸던 해수부, 장관 사임 '날벼락'
  5. "성심당 대기줄 이제 실시간으로 확인해요"
  1. [세상보기]시한부 도시
  2. [사설] 같은 EPZ 기준으로 유성구에도 지원해야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사이언스칼럼] 아쉬움
  5.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헤드라인 뉴스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도시 혈관’ 교통망 확충 총력… ‘일류도시 대전’ 밑그림

민선 8기 대전시가 도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면서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동력 기반 조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전 대중교통의 혁신을 이끌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이 전 구간에서 공사를 하는 등 2028년 개통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와 CTX(충청급행철도) 등 메가시티 조성의 기반이 될 광역교통망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의 30여년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은 지난해 연말 착공식을 갖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도시철도 2..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기획]2028년 교통 혁신 도시철도2호선 트램 완성으로

2028년이면 대전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과 함께 교통 혁신을 통해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로 성장할 전망이다. 1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본선 전구간(14개 공구)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까지 주요 구조물(지하차도, 교량 등) 및 도상콘크리트 시공을 완료하고, 2028년 상반기 중 궤도 부설 및 시스템(전기·신호·통신) 공사를 하고, 하반기에 철도종합시험 운행을 통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내년 대전시 정부 예산안에 공사비로 1..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