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임시 국무회의서 3차 추경안 의결

  • 정치/행정
  • 세종

정부 임시 국무회의서 3차 추경안 의결

역대 최대 규모 35조3000억 편성· 내일 국회 제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한국판 뉴딜' 집중 지원
정 총리, 재정 건전성 우려에 "지금은 전시상황"

  • 승인 2020-06-03 13:49
  • 수정 2021-05-03 20:01
  • 신문게재 2020-06-03 23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20200603003668_PYH2020060304990001301_P2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추경안 의결을 위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35조3000억 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안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의 삶을 지키고, 경제를 조속히 회복시키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담아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3차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우리 경제의 그늘도 짙어지고 있다. 수출은 급감하고, 서비스업에서 시작된 위기가 제조업으로 번지면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추경안을 오늘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내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추경으로) 우리 경제의 주력산업에 긴급자금을 투입하고,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과 기업을 지원하면서 고용유지와 일자리 창출에 재정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비와 투자 촉진, 수출회복도 추경으로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정 총리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선도형 경제를 만들기 위한 '한국판 뉴딜'에 대한 집중 투자와 함께 2차 대유행에 대비한 방역시스템 보강,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 K-방역의 세계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한 해에 추경을 3차례 편성하면서 우려되는 재정 건전성에 대해 "여전히 우리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낮고, IMF(국제통화기금)도 대규모의 선별적 재정조치를 권고한 바 있다"며 "지금은 전시상황이라 당장 급한 불을 끄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나중에 가래로 막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 총리는 "추경안뿐 아니라 민생·경제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국회가 논의해줘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여야가 대승적 결단을 내려 21대 국회의 문을 조속히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국회에 추경의 필요성을 소상히 설명하고, 통과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도 미리 점검할 것"을 내각에 주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강도 높은 지출구조조정과 국채발행을 통해 마련한 소중한 재원인 점을 명심하고, 한정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써서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는 방안도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3. 장철민 "새 충청은 젊은 리더십 필요"… 대전·충남 첫 통합단체장 도전 의지↑
  4.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5. 한남대 이진아 교수 연구팀, 세계 저명학술지에 논문 게재
  1. 김태흠 충남지사 "대통령 통합 의지 적극 환영"
  2. 학생들의 헌옷 판매 수익 취약계층 장학금으로…충남대 백마봉사단 눈길
  3. 민주평통 동구협의회, '화해.협력의 남북관계' 재정립 논의
  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 착수… '수산물 유통 중심으로'
  5.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헤드라인 뉴스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김태흠 지사와 충청 미래를 위해 역할 분담할 것"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 추진으로 급물살을 탄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단체장 출마에 대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함께 충청의 미래를 위해 역할분담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19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오정 국가시범지구(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 관련 브리핑에서 대전충남행정통합시장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통합시장을 누가 하고 안 하고는 작은 문제이고, 통합은 유불리를 떠나 충청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면서 "(출마는) 누가 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도 상의할 일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는 (이..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