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리모델링 피해 규모 갈수록 증가… 3년간 1206건

  • 사회/교육
  • 사건/사고

주택 리모델링 피해 규모 갈수록 증가… 3년간 1206건

2019년 전년대비 23% 증가… 올핸 3월간 57건
전체 재공사 요청 50.8%, 싱크대, 화장실 등의 순

  • 승인 2020-06-03 15:29
  • 수정 2021-05-10 23:08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공사 유형별
최근 3년간 공사 유형별 리모델링 피해구제 신청 현황(제공=한국소비자원)
주택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17년 1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접수된 주택 리모델링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1206건으로 집계됐다.



2018년 346건에서 2019년엔 426건으로 23%가량이 증가했다. 올해도 3월까지 75건이나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 중에서 공사 유형으론 '전체 공사'가 613건(50.8%)으로 가장 많았다. '싱크대 등 주방설비'가 256건(21.2%)으로 뒤를 이었고, '화장실 등 욕실 설비' 159건(13.2%), '마루, 바닥재 시공'이 65건(5.4%) 등이다.



피해 유형으론 실측 오류나 누수와 누전, 결로, 자재 훼손 등의 '부실시공' 피해가 406건 33.7%로 가장 많았고, 공사 지연이나 일부 미시공 등 '계약 불이행' 피해가 398건(33%)으로 뒤를 이었다. '하자보수 지연·거부'가 237건(19.7%), '사업자 귀책사유로 계약해제'가 93건(7.7%)으로 조사됐다.

리모델링 소비자 피해구제를 중 65.7%(959건)가 500만 원 이하의 소규모 공사였으며, 1500만 원 이상의 공사는 16.7%(160건)였다.

피해구제 신청 나이는 30대가 28.6%, 40대가 29.4%로, 피해신고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령별
연령별 리모델링 피해구제 접수 현황(제공=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리모델링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하자보증보험' 등에 가입한 업체를 선택하라고 강조했다.

소규모 공사를 하더라고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업체나 '하자보증보험'에 가입한 사업자를 선정해야 한다. 또 대형 시공업체의 경우 직영점과 대리점에 따라 하자보수 주체가 다를 수 있어 계약 당시에 확인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택 리모델링 소피자 피해 예방을 위해 업체 정보를 파악하고, 실내건축, 창호공사 표준계약서를 사용해 비용, 자재, 규격 등을 상세히 작성해야 한다"며 "하자보수의 주체와 기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현장에 자주 방문해 상황 점검과 사진 등을 잘 남겨놔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리모델링이란 건축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거나 기능 향상 등을 위해 대수선하는 등 일부를 증축하는 행위를 말한다. 건출법에서는 리모델링이 쉬운 구조의 공동주택의 건축을 촉진하기 위해 공동주택을 요건에 적합한 구조로 하는 경우 용적률, 가로구역별 건축물의 최고높이, 일조권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 높이제한을 120%의 범위에서 완화해 적용할 수 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건양어린이집 원아들, 환우를 위한 힐링음악회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5.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1. [교단만필] 잊지 못할 작은 천사들의 하모니
  2. 충남 김, 글로벌 경쟁력 높인다
  3.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우수기업이 보여준 변화
  5. 대전웰니스병원, 환자가 직접 기획·참여한 '송년음악회' 연다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