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규 생기원 원장 "인구 변화 따라 산업공정 지능화 필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이낙규 생기원 원장 "인구 변화 따라 산업공정 지능화 필요"

대덕특구 기자단 첫 기자간담회서 생기원 운영 계획 방향 설명
4차산업혁명 대응 중소·중견기업 제조혁신 기술 필요성 설파
생기원 '마스크 대란' 때부터 MB필터 긴급 제조해 지원하기도

  • 승인 2020-06-10 17:31
  • 수정 2020-08-20 09:33
  • 신문게재 2020-06-11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kaoTalk_20200610_155030657
10일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관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제조를 버리면 우리 경제 타격이 큽니다. 지속가능하게 끌고 가기 위해선 인구 변화에 따른 위기감과 후발 국가 추격을 고려해야 합니다. 산업공정의 기술 디지털화와 AI화 우리도 해야 합니다."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이 인구 변화에 따라 뿌리산업 등 산업 공정에도 AI와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화·지능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규 원장은 10일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대덕특구 기자단과 첫 오찬간담회를 열고 제조기술 변화 방향 등을 제시하는 기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낙규 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언택트 사회에서 산업계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모든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본인 뿌리기술 기초 생산기술 개발을 진행하지만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며 "젊은 사람이 제조 분야로 가지 않는 인구 변화 등 고령화에 따라 형태에서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정의 노하우와 생산기술을 디지털화해야 지속가능한 제조 강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기술은 전 세계 5~6위 수준이다.

이 원장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 등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화·스마트화가 되더라도 결국 사람이 컨트롤해야 한다"며 "사람의 경험이 소프트웨어화해서 숙련된 사람이 현장에서 센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생기원은 지난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당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용 부직포를 생산업체에 지원하며 출연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용 필터 연구 장비를 활용해 이번 달까지 MB필터 2595㎏을 생산업체에 지원한다. 이 같은 결정은 이 신임 원장 취임 후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생기원은 앞으로 제조혁신을 목표로 유연생산과 지능형 공정을 통한 제조업 재도약과 생산시스템 스마트화·친환경화를 통한 미래산업환경 대응 등에 나선다. 로봇과 섬유 기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탠다.

한편, 1989년 설립해 중소·중견기업이 실용화할 수 있는 첨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원천 기술 확보 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생기원은 뿌리기술분야와 청정생산시스템분야·융복합생산기술 분야 등을 연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 울진군 임업사관학교 입학식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한국주택금융공사 대전지사, 어르신 복지 증진 맞손
  3.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4. "함께하는 한 끼, 이어지는 우리"
  5. 음악의 감동과 배움의 열정으로, 어르신 삶에 새 활력을!
  1.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2.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5.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헤드라인 뉴스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미국의 관세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한 이른바, ‘K-스틸법’ 제정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스틸법 발의, 그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다. 이번 세미나는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K-스틸법의 의의를 평가하고 후속 입법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인 K-스틸법 제정안에는 대통..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전 유성구 정책 분석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12일 유성구청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의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KAIST와 국립한밭대 학생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6개월간 팀별 멘토 교수의 지도를 받아 데이터 분석과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이어왔다. 보고회에서 KAIST '얼른타보슈' 팀은 축제·유동량·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1.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법적 의무 범위가 여전히 모호해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대출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대표적인 기업 규제 법안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치 않은 데다, 경영상 의사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쳐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