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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기관 운영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이낙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신임 원장이 인구 변화에 따라 뿌리산업 등 산업 공정에도 AI와 빅데이터 등으로 대변되는 디지털화·지능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낙규 원장은 10일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대덕특구 기자단과 첫 오찬간담회를 열고 제조기술 변화 방향 등을 제시하는 기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낙규 원장은 "포스트코로나 언택트 사회에서 산업계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모든 산업을 뒷받침하는 기본인 뿌리기술 기초 생산기술 개발을 진행하지만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며 "젊은 사람이 제조 분야로 가지 않는 인구 변화 등 고령화에 따라 형태에서 AI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능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공정의 노하우와 생산기술을 디지털화해야 지속가능한 제조 강국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제조기술은 전 세계 5~6위 수준이다.
이 원장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문제 등 우려에 대해서는 "디지털화·스마트화가 되더라도 결국 사람이 컨트롤해야 한다"며 "사람의 경험이 소프트웨어화해서 숙련된 사람이 현장에서 센싱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생기원은 지난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마스크 대란' 당시 보건용 마스크 생산에 필요한 필터용 부직포를 생산업체에 지원하며 출연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산업용 필터 연구 장비를 활용해 이번 달까지 MB필터 2595㎏을 생산업체에 지원한다. 이 같은 결정은 이 신임 원장 취임 후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생기원은 앞으로 제조혁신을 목표로 유연생산과 지능형 공정을 통한 제조업 재도약과 생산시스템 스마트화·친환경화를 통한 미래산업환경 대응 등에 나선다. 로봇과 섬유 기반 융합을 통해 신산업을 창출하고 사회문제 해결에도 힘을 보탠다.
한편, 1989년 설립해 중소·중견기업이 실용화할 수 있는 첨단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원천 기술 확보 등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생기원은 뿌리기술분야와 청정생산시스템분야·융복합생산기술 분야 등을 연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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