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플랫폼시티 본격화… 청사진 공개

  • 전국
  • 수도권

용인 플랫폼시티 본격화… 청사진 공개

기흥구 275만7186㎡ 규모 조성
공람 공고 등 인허가 절차 착수
2023년 첫삽 2028년 준공 목표
환승센터 등 교통 인프라 구축
첨단산단·마이스 육성 '온 힘'

  • 승인 2020-07-02 15:58
  • 신문게재 2020-07-03 6면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플랫폼시티-토지이용계획도
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도
경기 용인시는 지난 1일 기흥구 보정·신갈·마북동 일원 275만7186㎡에 조성할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주민 공람공고를 하는 등 인허가 절차를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 일대를 올해 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2022년 초 실시계획인가를 거쳐 202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8년말 준공할 예정이다.

토지이용계획에는 1만1088세대가 들어설 주거용지 36만여㎡ 외에 첨단산업용지 44만㎡, 상업용지 21만㎡, 공원·녹지 85만㎡를 포함한 도시기반용지 158만㎡와 핵심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용지 15만㎡ 등이 반영됐다.

시는 GTX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이 교차하는 더블역세권 일대를 복합용지로 분류해 수도권 남부 교통의 핵심거점이 될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14만㎡를 차지해 용산역 복합환승센터(약 13만㎡)보다도 넓은 이곳 복합용지에는 호텔·컨벤션센터·문화시설·복합쇼핑몰을 갖춘 용인 플렉스(PLEX)를 조성해 MICE 산업의 새로운 중심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곳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하고 대규모 PF 공모를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보유한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첨단산업용지는 첨단지식산업용지와 첨단제조산업용지로 구분되는데, 첨단지식산업용지엔 GC녹십자를 존치하고 대규모 중앙공원을 따라 IT, BT 중심의 첨단기업과 연구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첨단제조산업용지에는 다수의 친환경 첨단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중복지정해 토지공급가를 낮추는 대신 공모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해 용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파트·주상복합·임대주택 등 1만1088세대가 건립될 주거용지는 고속도로에서 충분히 이격된 소실봉 주변에 배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방음벽과 방음터널 설치는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도로·공원 계획도 보다 구체화했다. 보정동 일원에 경부고속도로 구성IC를 설치하고, 교통정체가 심한 풍덕천사거리~죽전사거리 구간을 우회하는 지하차도와 신수로·용구대로에 지하차도를 건설해 통과 차량으로 인한 도시 내부정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또 내부에 친환경 신교통수단인 자율주행버스, PM(Personal Mobility)과 자전거도로 등을 계획해 쾌적한 도로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경부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복개해 상부에 공원과 광장 등을 조성, 이 일대 동서간 연결성을 제고하고 한남정맥을 복원해 방사형 녹지체계를 갖추는 방안도 제시했다. 시는 이 같은 계획안을 시청 플랫폼시티과와 보정동·신갈동·마북동·상현2동·풍덕천2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공람한다. 또 오는16일 시 평생학습관(구 용인여성회관)에서 주민공청회를 열어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설문조사를 통해 수렴한 공공 및 주민편익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이번 개발계획에 반영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새로운 용인의 100년 먹거리를 창출할 경기 남부의 핵심도시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와 함께 양대 축으로 활용해 명품도시로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원주민 재정착을 활성화하는 등 토지주와의 상생을 위해 대토보상도 적극적으로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이주자택지에 더해 공동주택용지나 상업용지, 근린생활시설용지, 업무시설용지 등에도 대토용지를 충분히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1. 충남세종농협, 하반기 '채권관리 역량강화교육'
  2. 대전여성새로일하기센터 '하이브리드 회계&행정 사무원 과정' 일자리 협력망 회의
  3. 교수들도 수도권행…이공·자연계열 교원 지역대학 이탈 '심각'
  4. 배태민 KIRD 원장 취임 2주년 간담회 "교육 대상 대폭 확장 중"
  5. OECD 교육지표 엇갈린 평가… 교육부 "지출·여건 개선"-교총 "과밀·처우 열악"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