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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 국과수 등이 참여한 현장감식이13일 오전 화재주택에서 진행되고 있다. |
세종경찰서와 세종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력 등 10여 명이 참여한 이날 현장감식은 검게 그을린 주택에서 초기 화재 발생 위치와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다.
지난 11일 오후 1시 45분께 발생한 주택 화재로 집 안에 있던 9살·6살 자매가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화재 당시 마을 주민들은 119신고 후 집에서 소화기를 가져다 진화를 시도하고 아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거센 불길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옆으로 밀어서 여는 새시형 미닫이문을 안에서 잠그고 놀던 아이들이 갑자기 발생한 화재에 유리를 깨거나 문을 열지 못해 사고가 난 게 아닌지 조사 중이다.
또 초기에 화재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원인을 밝히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청과 교육청은 사고 아이의 친구들을 대상으로 마음안정을 위한 심리치료를 하고 원인조사가 완료되는 데로 피해가정에 지원방안을 찾기로 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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