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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금산군에 따르면 섬김요양원 입소자 전수검사 과정에서 80대 남성(금산 18번)이 전날 추가 확진되면서 50대 요양보호사(대전 318번)를 시작으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이중 금산 8번 확진자(70대)는 폐렴 등 증상이 악화해 결국 숨졌다.
이날 논산에서는 지난 11일 해외에서 입국한 2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보령에서는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은 50대가 확진됐다.
12일에는 논산 육군훈련소의 훈련병이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논산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입소한 20대 훈련병(논산 15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서울의 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확진자와 같은 생활관에서 지낸 훈련병 12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천안에서는 12일 격리 해제자가 확진됐다. 차암동에 사는 50대는 천안 154번과 접촉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격리됐다가 이상이 없어 해제된 뒤 6일 만에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또한 서산에서는 지난 10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서산 23번)이 12일 확진됐다.
대전에서는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다. 관련 확진자만 55명째다.
지난 1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동구 가양동 50대 여성(대전 293번)을 접촉한 대덕구 비래동 70대 여성(대전 340번)도 확진됐다. 이들이 만나는 자리에 대전 333번 확진자(동구 판암동 60대 여성)도 있었는데, 그와 접촉한 충남 계룡시 엄사면 40대 남성(계룡 10번)도 이날 확진됐다.
11일 확진된 대전 336번의 직장동료인 유성구 원신흥동 거주 30대 남성(대전 339번)도 무증상 상태에서 검사받은 결과 확진됐다. 336번 확진자는 인동 사업설명회 감염 경로 중 하나인 동구 가양동 식당 관련이다. 이 식당 관련 대전 319번 확진자의 딸(341번)도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과 충북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전 341명, 세종 70명, 충남 436명, 충북 147명 등 총 994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지역 발생이 한 달여 만에 100여명 아래로 내려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1명 늘어 누적 2만2176명이라고 밝혔다. 지역 발생은 99명으로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14일(85명) 이후 30일 만이다. 다만 노인시설과 요양원 등 '감염 취약지'와 방문판매, 직장 등지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확산세가 다시 이어질 수 있다.
정부는 수도권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하향해 앞으로 2주간 2단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만 추석 연휴 등이 코로나19 확산세의 고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이 기간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문·내포=김흥수·세종=고미선·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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