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온라인 지역축제도 가능한 대안이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온라인 지역축제도 가능한 대안이다

  • 승인 2020-09-21 17:18
  • 신문게재 2020-09-22 19면
축제 없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19 사태가 위중한데 각종 지역특화 축제를 강행하는 건 무모한 일이다. 그러나 전면 취소 대신 비대면 축제에서 활로를 개척한다면 이 역시 바람직한 방향이다. 포럼이나 박람회 등의 행사도 다르지 않다. 비대면 일상에 적응해야 하는 것은 지역 축제도 예외가 아니다. '언택트' 시대에 맞게 대안을 찾는 기회로 삼으면 되는 것이다.

전통 있는 축제일수록 행사 불발이 아쉬운 것은 지역주민과 관광객, 지자체가 다르지 않다. 하지만 실외 행사라도 밀접한 접촉이 이뤄져 감염 위험성이 높다. 이보다 더 중한 취소 사유는 없다. 대면 행사 위주인 한밭시낭송 전국대회 등 많은 행사들은 성격상 올해를 건너뛸 수밖에 없었다. 부족하나마 부산 수학축제와 같이 랜선으로 가능한 축제도 물론 있다. 드라이브스루를 통한 축제를 생각해볼 수는 있겠으나 여러 사람이 모일 빌미를 제공한다는 게 문제다.



지역 농산물 판매를 곁들이는 행사는 이와 좀 다른 각도에서 볼 필요가 있다. 보은 대추축제가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진 것이 그러한 예다. 산청 한방약초축제에 이어 금산 인삼축제도 온라인 개최 계획을 잡았다. 이 경우, 접촉 없이 농산물을 구매하는 형식으로 전환하면 되는 것이다. 잘만 하면 유튜브와 SNS에 익숙한 젊은층 대상의 마케팅 영역 확장이 가능하다. 괴산 고추축제도 랜선 라이브쇼 등으로 전환해 성공리에 마쳤다. 이후 대면행사로 복귀했을 때의 외연 확장 여지를 지금 만들어두면 좋다.

시흥 월곶포구축제처럼 온라인 개최가 무의미할 때는 취소가 더 합리적이다. 그렇지 않다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봉화 은어축제에서 310만 이상의 접속자 조회 수를 기록한 선례가 있다. 보은 대추축제 등을 비대면 축제의 새로운 표준으로 만들길 기대해본다. 온라인 축제의 변함없는 성공 조건 하나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3. ㈜로웨인, 설 명절 맞아 천안시복지재단에 유럽상추 기탁
  4. 천안법원, 동네 주민이 지적하자 화가 나 폭행한 혐의 60대 남성 벌금형
  5. 천안시, 2026년 길고양이 940마리 중성화(TNR) 추진
  1. 천안문화재단, 지역 예술인·단체 창작 지원
  2. 천안가야밀면, 천안시 성환읍에 이웃사랑 성금 기탁
  3. 6년간 명절 보이스피싱 4만건 넘었다… "악성앱 설치 시 피해 시작돼"
  4. 5대 은행 전국 오프라인 영업점, 1년 새 94곳 감소
  5. 설 연휴 충청권 산불 잇따라…건조한 날씨에 ‘초기 대응 총력’

헤드라인 뉴스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지역 대학 외국인 유학생 증가 실상은…단기 어학연수 후 떠나는 학생 대부분

최근 국내 대학에 외국인 유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실질적인 유학생 유입 성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대학은 학위 과정보다는 단기 어학연수 등 비학위과정을 밟는 유학생 비율이 더 많고, 지역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유도책 마련이 필요하단 지적이 나온다. 18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2025년 기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5만 3434명이다. 전년인 2024년(20만 8962명)보다 21% 가량, 코로나 시기인 2020년(15만 3695명)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 윤석열 사형 선고되나… 19일 법원 판단은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9일 사형이 선고될지 주목된다. 앞서 내란 혐의가 인정돼 한덕수 전 국무총리(징역 23년)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징역 7년)이 중형을 받은 만큼 사형이나 무기징역이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비상계엄 실무를 진두지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7명의 군·경 지휘부에 대한 형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19일 오후 3시부터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선..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또 오르는 주담대·신용대출 금리…영끌·빚투 '비명'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르면서 대출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증시 상승세와 맞물려 신용대출 수요가 최근 들썩이면서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함께 확산하는 분위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설 명절 연휴 직전 13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연 4.010∼5.380%(1등급·1년 만기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용대출 금리 하단이 3%에서 4%대로 올라선 건 2024년 12월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달 16일과 비교하면 약 한 달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고향의 정 품고 ‘다시 일상으로’

  •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설 연휴 끝…막히는 귀경길

  •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