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전담사 "전일제 근무로 아이들 돌보게 해달라"

  • 사회/교육
  • 사건/사고

돌봄전담사 "전일제 근무로 아이들 돌보게 해달라"

학비노조 돌봄전담사 전일제·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반대 기자회견
공공돌봄 강조·민간돌봄 우려하며… 11월부터 전국돌봄총파업 예고
전교조 "고용확대는 찬성… 돌봄교실 운영 이관은 지자체로 가야"

  • 승인 2020-09-28 15:43
  • 수정 2021-05-14 13:0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photo_2020-09-28_09-34-04 (1)
제공=대전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가 학교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과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중단을 요구하며 11월부터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비노조 대전지부는 28일 오전 9시 대전교육청 앞에서 전국돌봄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 초유의 등교 방식이 도입됐지만, 멈춰버린 학교 내에서도 빠짐없이 운영했던 곳이 돌봄교실"이라며 "교육 당국은 긴급돌봄의 책임을 돌봄전담사에게 전가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적 돌봄 기능 강화를 요구하며, "시간제 노동자 신분이 대부분인 돌봄전담사들이 오전 긴급돌봄까지 책임지는 건 불가능한 미션이었다"며 "원격학습 도우미, 무자격 봉사자, 기초학력 보조강사 등 땜질식 교육을 (교육부와 교육청이)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영주 학비노조 대전지부장은 "인천 라면 형제 사건은 돌봄 사각지대에 내몰린 아동에 대한 공적 돌봄 강화가 얼마나 시급한지 보여준 사례"며 "(돌봄전담사의 전일제 전환을 통해) 학교의 기능이 돌봄과 교육복지로 확대해야 하며 행정 업무 등으로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교원과의 갈등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돌봄교실 운영의 지자체 이관을 반대하며,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은 민간위탁으로 이어져 공공 돌봄교실이 아닌 민간 돌봄교실로 내몰게 된다"며 "교육부가 학교돌봄기능을 맡아 할 수 있는 법 제정이 필요한 이유"라고 했다.

추석 연휴 이후 교육공무직과 초등볼돔교실 법제화를 위한 10만 청원운동과 총궐기투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편, 대전 전교조 신정섭 대변인은 돌봄전담사 고용 확대에는 동의하면서도 돌봄교실 지자체 이관 반대 의견엔 선을 그었다.

신정섭 대변인은 "초등 돌봄전담사와 유치원 방과후전담사의 경우는 6시간 근무에 어려움이 많아 교육감이 고용하는 방식으로 추가 전담사 고용은 필수적이란 주장에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돌봄교실 운영은 지자체로 이관해 교육과 돌봄을 분리해 전문적으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초등 돌봄전담사는 하교 후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돌봄 일을 하는 업을 한다. 주로 방과후 돌봄특수교사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독서, 놀이수업 등을 진행한다.

자격증으로는 보육교사2급 자격증 또는 민간 자격증인 방과후학교지도사1급을 취득해야 한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美 AI 버블 우려 확산에…코스피 올해 두 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던 코스피가 5일 인공지능(AI) 고평가 우려와 버블론 확산으로 지수가 크게 떨어지며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36분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올해 4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증시가 크게 출렁인 후 올해 두 번째 사이드카다. 오전 10시 30분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코스닥은 코스닥 150선물지수가 6%, 코스닥..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