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깜깜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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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이전 '깜깜 무소식'

이전 로드맵 수립 연구용역 추진 중... 문체부 이전 입장 새해 밝히기도
논리개발, 정치력 발휘 중요

  • 승인 2021-01-25 08:12
  • 신문게재 2021-01-25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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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박물관단지 조감도
세종시 시민들에 문화 욕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립민속박물관 이전과 국립 자연사박물관 유치 등이 '깜깜 무소식'이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민속박물관은 현재 경복궁 내 위치해 있으나 건물이 노후된 것은 물론, 경복궁 복원 작업이 2031년으로 정해짐에 따라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민속박물관 세종 이전이 추진됐다.

문체부는 경복궁 일부 공간을 활용하는 제약을 극복하고 전국 국민이 고유의 민속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행복도시 내 국립박물관단지에 민속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했다. 세종 국립박물관단지 내 11만5000㎡를 국립민속박물관 예정부지로 삼아 인접한 중앙공원 일원을 민속놀이와 전통관습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나왔다.

지난해 이전 로드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추진 상황이 없다.

세종 이전 추진 발표 후 전직 국립박물관과 민속박물관장들은 반대 포럼을 여는 등 문화계 인사들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서울에 위치한 문화시설 중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민속박물관을 찾는 다는 점과 국제 포럼 개최 등 박물관 활용이 서울 존치 이유다.

이 사이 서울시가 종로 송현동으로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서기도 했다.

문체부는 민속박물관 세종 이전 입장을 새해 밝혔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최근 김종대 신임 민속박물관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민속박물관의 세종 이전 건립을 위한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지역 간 문화균형 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 자연사박물관 신설도 불씨를 살려야 한다. 세종시민들은 자연사박물관 신설을 적극 주장하고 있다.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세종시는 명실공히 국가의 행정수도라고 하지만 교통과 관련해 지하철이 없는 등 도시 인프라가 여러모로 부족하다"며 "국토균형발전의 일환으로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과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이 필요하다"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들 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해선 논리개발과 유치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국립 박물관의 경우 전국 지자체들이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유치 경쟁을 벌인다"면서 "무조건 행정수도라는 이유로 이전, 건립을 얘기하는 것 보다는 이에 따른 효과와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 논리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종=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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