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식래 서울시의원 |
토론회는 코로나19로 전면 비대면 온라인(줌, zoom)으로 진행했으며, 서울시의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됐다.
온라인으로 토론회를 함으로써 오히려 참석하기 먼 곳에 거주하는 미국 LA, 부산, 세종, 천안 등에서도 참여를 했으며, 5인 이상 집합금지 기간임에도 50여명의 청중들이 채팅창을 통해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처음 발제는 현재 미국 LA에 거주하는 최창규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가 '미래 용산공원의 도시적 기능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단절된 도시공간을 통합, 재구조화하고, 근대 역사문화자원과 자연경관자원을 보전·활용하며, 무엇보다 다양한 방식의 시민참여가 이루어져 국민에 의한 국민의 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발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강동진 경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부산시민공원 조성 사례와 시사점'라는 주제로, "우리나라 최초로 미군부대를 공원화한 사례인 부산시민공원은 공원 조성을 서두르는 바람에 다양한 갈등이 발생했고, 기름(환경)오염 문제, 시민운동 역량 부족 등으로 인해 더 좋은 공원을 만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며, "용산공원은 부산시민공원 조성 과정을 반면교사로 삼아 정교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토론자인 용산공원추진위원회 신주백 위원은 "용산공원이 위상에 맞게 역사성의 재고찰과 생태 회복을 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외에도 용산미군기지온전히되찾기 주민모임 김은희 대표는 온전한 공원으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디에이그룹 진린 본부장은 "용산공원 조성이 용산 일대 도시조직을 치유하고 서울 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단 안세희 과장과 서울시 도시계획국 윤호중 과장은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세계적인 국가공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 주관자인 노식래 의원은 "토론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시민 참여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국토부와 서울시는 보다 더 활발한 시민 참여를 위해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참여를 높여야 한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식래 의원은 "용산공원은 아픔의 역사를 딛고 공간의 주권을 되찾은 희망의 상징이자 국민적 관심과 열망으로 이뤄낸 우리 모두의 뜻깊은 결실이다"라며, "역사와 생태가 공존하는 온전한 용산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다 활발히 참여하고 의견을 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중도일보=노춘호 기자 vanish119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