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이 한우농가 생산성 제고와 소득 향상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한우농가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한우농가들의 사양관리 및 출하 성적이 컨설팅 전보다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은 '한우농가 컨설팅' 사업을 주관한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한우협동조합연합회와 각각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사업(이하 컨설팅)의 성과를 점검하고 개선책 등을 논의했다.
이번 컨설팅은 2년 동안 농가당 총 8회에 걸쳐 진행됐다. 한우농가 컨설팅 8회 차에는 각 농가별 출하성적 분석, 번식관리 등을 통한 농가 별 손익 분석도 함께 이루어졌다.
컨설팅에 참여한 한우농가들은 전반적으로 번식률 번식간격, 송아지폐사율(%), 1+ 이상 등급출현율, 출하월령(개월) 등 컨설팅이 이루어진 모든 분야에서 지표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 기관별로 살펴보면 농협경제지주 컨설팅 참여농가의 평균 컨설팅 전후 성적에서 충북지역이 포함된 제1권역은 C등급의 비율이 종전 2018년 34.3%에서 2020년도 10.4%로 감소했다.
근내지방도는 4.9에서 6.0으로 상승하였다. 충남이 포함된 제2권역은 등지방두께가 14.3에서 12.7로 개선되었으며, 종전 31.1개월에서 30.5개월령으로 단축됐다.
제3권역은 송아지 폐사율이 6.7%에서 3.4%로 감소한 효과를 보였다. 특히 공태일수는 131.5일에서 91.9일로 39.6일이 줄어 크게 개선되었다.
한우협동조합연합회 컨설팅 참여농가는 평균 컨설팅 전후 성적에서 1++이상 등급출현율이 19.2%에서 30.7%로 11.5%, 등심단면적은 종전 92.2에서 93.5로 증가하였다.
특히 번식간격이 12.8개월로 1.1개월 감소한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전국한우협회 컨설팅 참여농가는 평균 컨설팅 전후 출하성적에서 등심단면적은 94.7에서 98.0로 증가하였고 번식간격은 13.6개월에서 12.7개월로 단축됐다. 번식우 평균 성적에서는 번식간격이 12.7개월로 0.9개월 단축, 송아지 폐사율과 공태일수에서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컨설팅은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한우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했으며, GMD, BA플러스 등 한우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전문 위탁기관에 의뢰하여 현장 밀착형으로 농가별 상황에 맞춰 진행됐다.
참여 농가들의 높은 만족도도 주목된다. 이번 컨설팅에 참여한 한우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실시 한 두차례의 만족도 조사에서 각각 92%와 9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고기의 소비활성화를 통하여 한우농가의 성장과 한우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된 기관이다.
한우의 안전성을 제고하고 소비를 촉진하는 등 한우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우농가가 납부한 금액을 주요 재원으로 하여 조성·운용되는 관리위원회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한우는 우리 땅에서 오천년을 지켜온 우리 고유의 유전자를 지닌 문화이자 산업이다”며 “그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 한우를 지켜온 한우인 여러분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우산업을 이어온 숨은 주역인 한우농가 여러분들과 함께 스스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며 “좋은 품질을 위해 오늘도 애쓰시는 한우농가 여려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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