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3월 기상청+알파 확정 짓고, 메가시티 포석 마련할까

  • 정치/행정
  • 대전

대전시 3월 기상청+알파 확정 짓고, 메가시티 포석 마련할까

도약과 반등의 시기 기대… 총리실 중기부 대안 10일께 발표
3일 균형발전특위 충청권역 간담회, 15일 충청권 행정협의회
25일 대전-세종 상생협력 실무회의로 메가시티 행보 가속도

  • 승인 2021-03-01 16:00
  • 신문게재 2021-03-02 1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기상청+알파’ 확정과 혁신도시 시즌2, 메가시티 협력까지, 대전시가 3월을 도약의 시기로 설정하고 보폭을 넓힌다.

2월까지는 준비단계 혹은 몸풀기였다면, 3월부터는 대전시 주축의 본격적인 행보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우선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대안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월 정례브리핑에서, "3월 10일쯤 총리실에서 기상청+알파가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초 확정 발표 시기보다는 한 달 이상이 지연됐지만, 막판까지 대전시와 총리실이 긴밀한 소통으로 발표 시기를 조율해 왔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중기부 이전으로 인한 지역적 상실감을 털어낼 때가 됐다.

이전 기관은 기상청과 함께 기상산업기술원, 한국임업진흥원, 에너지기술평가원이다. 다만 총리실의 확정 발표에는 이전 시기와 전체 규모 등 더욱 세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이와 함께 정부대전청사 재배치까지 정부의 복안이 나올 것으로 보여 향후 청(廳) 단위 기관의 대전 집결을 위한 포석을 마련할지도 관심사다. 

 

 

대전시 전경

충청권의 결집은 3월 더욱 견고해진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충청권역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 최초 출범한 대전추진본부에 이어 세종, 충남·북 본부가 각각 출범한 이후 첫 만남의 자리다. 그동안 슬로건 형태의 충청권 결집을 강조해왔다면, 첫 회의는 방향성 제시, 그리고 세부 로드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간담회 결과에도 이목이 쏠린다.

또 혁신도시 시즌2를 위한 전략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도 이목이 쏠린다. 중기부 이전 대안이 매듭지어진 만큼 3월부터는 혁신도시 유치를 위한 4개 시·도의 공조와 정치권이 파급력 있는 밀어주기가 필요해서다. 15일은 충청권 행정협의회, 25일은 대전-세종 상생 협력 관련 부서장 실무회의가 예정돼 있다.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체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메가시티는 지난해 대전시가 제안했고 충청권 모두가 동의했다.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하는 것까지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논리를 개발하고, 과제를 찾고, 추진 체계를 잡기 위해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에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균특위 간담회에 이어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통해 3월에만 두 차례 회동한다. 광역철도망과 혁신도시 유치 등 통합적 과제를 풀어낼 수 있는 포석 또는 로드맵이 3월에 가닥이 잡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이유다.

대전시는 메가시티와 함께 투트랙으로 대전-세종의 상생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대전과 세종은 지난해 말 협의 과제를 선정했고, 25일 실무협의에서 구체적인 비전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단일 생활권인 대전과 세종이 상생할 수 있는 지역화폐, 교통 등 1차 합의안을 마련할지도 관건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구미, 주민안전 무시한 보행자 보도정비공사 논란
  2.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3. 영천, '신성일기념관 개관 기념' 고향사랑기부 이벤트
  4. 순천향대, 취-창업박람회 개최
  5. 아산시보건소, 보건사업 우수사례 질병관리청장상 수상
  1. (주)서연이화, 취약계층에 이불 후원
  2.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3.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4.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5.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지역사랑상품권 지방비 최소분담률, 재정여건 따라 차등해야"

"지역사랑상품권 지방비 최소분담률, 재정여건 따라 차등해야"

국가 예산을 지원하는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시 자치단체가 부담하는 ‘지방비 최소 분담률’은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해야 한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또 이미 보편화 됐지만, 운영자금이나 이자 수입 등 자치단체의 자금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문제점도 제기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해 11월 14일 공개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관리체계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모두 190곳(광역 17곳 중 11곳, 기초 226곳 중 179곳)으로 집계됐다. 상품권 발행액은..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한미 통상·안보 팩트시트 발표… 상호관세 15% 인하, 핵잠 승인 담겨

자동차와 반도체 분야 관세율을 포함한 한미 간의 무역 협상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와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를 포함한 양국의 안보 협상도 문서 형태로 공식화됐다. 대통령실과 백악관은 14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양국의 관세·안보 협상에 대한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를 동시에 공개했다. 지난달 한미정상회담 직후 나올 예정이던 팩트시트 발표가 지연되면서 세부 내용에서 이견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이날 공개된 팩트시트에는 지난 정상회담 당시 발표된 내용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 ‘수능 끝, 해방이다’ ‘수능 끝, 해방이다’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