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 극심… 사망자 122명 달해

  • 사회/교육
  • 환경/교통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극심… 사망자 122명 달해

대전·세종·충남, 566명 피해 신고
피해자 7만여명 추산.. 신고율 저조

  • 승인 2021-06-03 08:35
  • 수정 2021-06-07 10:15
  • 신문게재 2021-06-03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YONHAP NO-2583>
2일 오전 대전시 서구 둔산동 이마트 둔산점 앞에서 열린 '대전충남지역 가습기 살균제 피해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로 12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용자는 67만여명, 피해자는 7만여명으로 추산되지만, 신고율은 1%에 그쳐 자세한 피해 규모 파악과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2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공개한 지역별 가습기 살균제 피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정부에 신고된 대전·세종·충남지역 피해자는 566명이다. 지역별론 대전 265명, 세종 87명, 충남 214명이다. 이 중 사망자는 122명(대전 63명, 세종 17명, 충남 42명)에 이른다.

신고자 중 피해 구제 인정자는 356명(대전 166명, 세종 53명, 충남 137명)이다. 나머지 210명(대전 99명, 세종 34명, 충남 77명)은 조사결과 인정되지 않았거나, 미판정인 상태다. 추가 인정자는 지난해 12월 이후 발표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피해자가 지역에 더 많다는 점이다.

지역 내 가습기 살균제 사용자는 67만3872명, 잠재적 피해자는 7만1780명으로 추산된다. 대전은 25만4840명이 노출됐고, 피해자가 2만7145명이다. 세종은 사용자가 5만2224명, 피해자가 4772명이며, 충남은 사용자 36만4808명, 피해자 3만8859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되고, 피해를 본 지역민이 상당수임에도 신고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대전은 1%, 세종은 1.5%에 불과했고, 충남은 0.6%에 그치고 있다. 대전과 세종은 100명 중 1명, 충남은 200명 중 1명 정도만 피해 신고가 이뤄지는 것이다.

피해 신고는 개인 차원의 보상과 지원을 넘어 진상규명을 위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노력은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제외하면 미미한 수준이며, 제조기업들은 아예 손을 놓은 실정이다.

이날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충남녹색연합,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지역 환경단체는 대전 이마트 둔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극적인 조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을 약속했지만제대로 된 진상규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조사에 나서고,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은 물론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날씨] 4일 대체로 맑아…주말에도 맑고 선선
  4.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5. 대전 대학생, AI 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쾌거
  1.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2. 충남콘텐츠진흥원, 독일 게임스컴 2026 충남공동관 참가 성료
  3. 천안동남소방서, 추석 명절 대비 ㈜아라리오 현장점검
  4. 단국대병원, 국립암센터와 지역완결형 암 의료체계 구축 논의
  5. 천안시의회, 초선의원과의 특별한 소통의 장 마련

헤드라인 뉴스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220만 도민 화합의 장 열렸다…‘충남도민체전’ 당진서 팡파르

당진시는 9월 3일 오후 7시 당진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78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을 화려하게 시작하며 220만 충남도민이 하나 되는 축제의 막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충청남도 각지에서 모인 내·외빈, 선수단, 관람객이 참석해 충남도민의 화합과 스포츠 축제의 의미를 함께 나눴다. 개회식은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주제공연, 성화 점화,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했다. 특히 주제공연 '당진, 미래를 여는 빛의 물결'과 2026대 규모의 드론쇼·성화 점화 퍼포먼스가 펼쳐져 현장 열기를 끌어..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도서관 제공 주요 의정정보' 대전 한밭도서관에서 만난다

국회의 주요 의정 정보와 발간물을 대전의 대표 도서관인 한밭도서관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됐다. 국회도서관(관장 황정근)과 한밭도서관(관장 김혜정)이 4일 한밭도서관 내 '국회 의정정보센터' 설치, 국회도서관 정보시스템과 발간물 공유, 기관 간 협업 모델 마련 등을 내용을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다. 우선 국회 의정정보센터는 광역 지방정부 대표도서관에 설치해 국회도서관이 생산·제공하는 의정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거점 기능을 하는 곳으로, 제주 한라도서관과 울산도서관에 이어 한밭도서관에 세 번째로 들어선다...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천안 K-컬처박람회, 청년·글로벌 문화 축제로 열기 고조

'2026 천안 K-컬처 박람회'가 청년 예술인들의 무대와 글로벌 관람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축제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천안시는 4일 웰컴존과 정문 광장 일대에서 지역 청년과 대학생이 주도하는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웰컴존에서 충남콘텐츠진흥원 충남음악창작소와 연계한 기획공연 'K-SCENE'이 열렸고, 천안시 청소년 댄스팀 공연을 시작으로 백석대·상명대·순천향대·호서대 등 4개 대학의 힙합 무대, 대학 연합 송캠프 우수팀 공연, 인공지능(AI) 기반 지역특화 음원 상영, 전국 인디 뮤지션 쇼케이스가 잇따라 펼쳐졌다. 정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