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사고비중 높아…사람중심 생활권 재설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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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사고비중 높아…사람중심 생활권 재설계 필요"

제1회 대전교통포럼 개최

  • 승인 2022-11-30 17:17
  • 신문게재 2022-12-01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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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환경 만들기를 위한 제1회 대전교통포럼이 30일 옛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전체 교통사고 중 여전히 보행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걷기 좋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도로폭을 줄이고 사람 중심의 도시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범정부 차원의 속도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보행환경 불량한 도로에 대한 개선을 촉진하기 위해 평가 및 모니터링 제도화에 대한 논의도 제기됐다.

대전시는 11월 30일 오후 3시 옛 충남도청에서 제1회 대전교통포럼을 개최하고 '보행자 중심 생활권 안심도로 조성'을 주제로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우승국 한국교통연구원 교통안전방재연구센터장 진행으로 최새로나 TS 책임연구원은 '보행자 중심 생활권 안심도로 조성'을 주제로 발표하고 윤재용 한국도로협회 도로교통연구실장이 '사람 중심도로와 보행안전'을 각각 발표했다.

윤재용 한국도로협회 실장은 2019년 기준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8.9%가 보행자인 것으로 집계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19.3% 대비 보행자 사고 비중이 2배 높다고 지적했다. 넓은 차로폭에 비교해 보행자와 자전거를 위한 공간은 접고 도로 중심으로 횡단보도가 설계돼 상대적으로 보행자에게 불리한 도로 여건이라고 밝혔다. 대전 서구 용문동과 월평동의 이면도로 조사에서도 이면도로에 빈틈없이 정차된 차량 등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악화돼 있다고 분석했다.

윤 실장은 "서구 용문동 백화점 주변지역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일방통행을 실시하고 모서리 구간에 주정차를 하지 못하도록 시설하고, 보행자 전용도로까지도 검토할 수 있다"며 "보행자 우선도로는 인도와 차도가 분리되지 않은 곳과 인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어린이 보호구역을 우선 적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최새로나 책임연구원은 "범정부 차원 '속도관리전략'을 수립을 추진해 제9차 국가교통안전기본계획의 실행력을 확보하고 개선 이행력 확보를 위한 평가와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세헌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와 이범규 대전세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지윤 중도일보 기자, 오향숙 대전녹색어머니연합회원 등이 참석해 보행환경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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