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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정문 |
14일 충남대와 홍성군 등에 따르면 홍성군이 전날인 13일 충남대의 내포산업시설용지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충남대는 충남 홍성군 홍북읍 내포신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 1~2블럭 내의 4, 5필지를 산업시설용지로 확보했다.
충남대 내포신도시 산업시설용지는 대지면적 1만6596.2㎡ 규모로, 확정된 전체 부지 중 3217㎡(연면적 1만6845㎡)에 2027년까지 해양수산과학기술 실증센터, 가축임상 지원센터, 스마트 모빌리티 팩토리 등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이들 산업시설을 통해 ▲해양수산과학기술 실증센터-해양환경 및 수산 연구 및 지역현안 발굴 및 대응, 대민지원 ▲가축임상 지원센터-가축질병 신속진단 및 백신연구, 전염성 질병 기전연구 및 예방 연구, 수의예방 및 방역관련 연구 ▲스마트모빌리티팩토리-파워트레인 실험, 친환경 차량 주행 성능 시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 시설, 자율주행 실증 연구 등을 수행하게 된다.
충남대는 내포산업시설용지 입주 확정에 따라 최근 입주가 확정된 신동캠퍼스와 함께 대덕-보운-세종-신동-내포로 이어지는 대전·세종·충남 캠퍼스 광역화를 위한 초석을 쌓게 됐다.
특히 향후 '국립학교설치령'이 개정될 경우 충남대와 충남도, 홍성군이 체결한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합의각서(2019년)'대로 대학부지 확보를 통해 충남대 내포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학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대학들의 위기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에 충남대는 외연 확장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캠퍼스 광역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한밭대와의 통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 국비 사업을 획득하는 데 유리하고 학생과 교원 정원 등 인적·물적 자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캠퍼스 광역화를 위한 몸집 키우기도 좋지만, 수도권 대학과 경쟁할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나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자칫 캠퍼스 이원화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 캠퍼스에 이어 내포신도시 산업시설용지 입주가 확정됨에 따라 충남대는 명실상부 대전·세종·충남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내포산업시설용지 해양·수산, 가축·수의, 자동차·자율주행 등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를 맞아 충남지역 밀착형 연구·실증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성장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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