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채용 준다...수자원공사.조폐공사 등 대전 소재 공기업 대폭 줄여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올해 공공기관 채용 준다...수자원공사.조폐공사 등 대전 소재 공기업 대폭 줄여

수자원공사, 조폐공사 등 대전지역 공기업도 채용폭 줄여
국가철도공단은 인원 규모도 안밝혀
전체적으로 4000여명 감소...양질 일자리 없어져

  • 승인 2023-02-01 17:15
  • 신문게재 2023-02-02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3020109240001300_P4
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모습. 사진은 연합
올해 공공기관이 정규직 2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국가철도공단 비롯한 대전지역 공공기관들도 대부분 채용인원이 전년보다 줄었다.

대표적으로 질좋은 일자리로 꼽히는 공공기관 취업문이 더 좁아져 청년층이 느끼는 취업난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1일부터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138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202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열고 올해 신규채용 계획을 밝혔다.



올해 채용 인원은 지난해(2만5542명)보다 3500여 명 줄어들었다. 공공기관 신규채용은 2017년 2만2659명에서 2018년 3만3894명, 2019년 4만132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이후 계속 줄었다. 기재부는 지난 몇 년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일부도 신규 채용으로 집계돼 채용 규모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본사를 둔 한국철도공사는 사무와 기술 직무에서 1440명과 고졸 신입 160명의 채용을 계획을 발표해 공공기관 중 가장 큰 규모로 채용에 나선다. 여기에 체험형 인턴은 약 500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박람회에서 한국철도공사는 사무·기술 직무 일반정규직 1400명, 고졸 신입 200명 등 총 1600명의 신입 직원 채용을 예고했다. 지난해와 정규직 채용 규모는 같지만, 전년에는 체험형 인턴 약 1500명을 선발하기로 해 규모가 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행정과 기술 직무에서 일반정규직 100명, 무기계약직 10명, 고졸 신입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인턴은 약 350명 선발한다. 지난해 수자원공사는 일반정규직 190명, 무기계약직 20명, 고졸신입 30명, 체험형 인턴 약 100명을 선발했다. 정규직 부분 인원이 110명 줄은 것.

국가철도공단은 정규직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며, 체험인턴만 약 150명 선발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해 국가철도공단은 일반정규직 63명, 무기계약직 32명, 고졸 신입 7명, 체험형 인턴 약 128명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폐공사는 일반정규직 36명(변동가능), 고졸신입 4명(변동가능), 체험형 인턴 약 11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폐공사는 정규직 약 45명을 선발하겠다고 올해 정규직 채용인원은 줄었다.

올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일반정규직 35명, 무기계약직 33명, 고졸 신입 5명 등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체험형 인턴은 약 30명 규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일반정규직(신입·경력) 40명 내외, 고졸 신입 5명 내외, 체험형 인턴 약 45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박람회에서 "고용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인 공공기관이 올해 2만2000명 플러스 알파(+?)를 신규 채용하겠다"면서 "그간 비대해진 공공기관을 효율화하면서도 신규 채용 여력을 최대한 확보해 예년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신규 채용 축소는 예견된 일이다. 기재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공공기관 전체 정원의 2.8%인 1만2442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정원 감축 탓에 신규 채용을 늘리기 어려운 구조다. 문재인 정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화 하면서 조직 규모가 다 커졌다. 2018~2020년 시행된 '공공기관 자율정원 조정제도'도 한몫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4 충청총선]더민주-국민의힘-조국까지 대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표정
  2.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9월 개교'...차질 없이 한다
  3. 대전과 세종에서 합동 출정식 갖는 충청지역 후보들
  4. 가수 영호 팬클럽 '이웃위해' 100만원 기탁
  5. 세종시 호수공원 일대 '미술관 유치' 본격화
  1. [총선리포트] 강승규 "양 후보는 천안 사람" vs 양승조 "강, 머문기간 너무 짧아 평가조차 못해"
  2. 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적정 난이도 출제 관건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3월29일 금요일
  4.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왕도정치와 팬덤정치
  5. [WHY이슈현장] 고밀도개발 이룬 유성, 온천 고유성은 쇠락

헤드라인 뉴스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덕특구 재창조 속도 높인다… ‘마중물플라자’ 조성사업 순조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마중물 플라자 조성사업의 중간 설계를 완료하고 과기부·기재부의 총사업비 조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중물 플라자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을 맞아 재도약과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대전환을 위해 대전시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협업하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번 중간 설계 완료와 총사업비 조정 확정으로 더욱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TRI 부지인 유성구 가정동 168번지에 313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8782㎡로 ICT 기술사업화 거점, 전..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 현주소'는...2023년 어디를 많이 찾았나

세종시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흐름에 올라타고 있을까. 성장기에 놓인 신도시 특성과 행정중심복합도시 위상을 고려하면, 관광도시 면모를 기대하는 건 욕심에 가깝다. 그럼에도 방문객 수와 유입 지역, 자주 찾는 장소, 매출액 등의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미래 세종시의 방향성을 찾는데 유효한 과정으로 다가온다. 때마침 세종관광 MICE 얼라이언스 발대식이 3월 29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려 제 단체 간 발전적 협력 관계 구축을 넘어 지역 발전의 토대를 구축했다. 영문 MICE는 한글로 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란 4가지..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WHY이슈현장] 고밀도 도시개발 이룬 유성… 온천관광특구 고유성은 쇠락

대전유성호텔이 이달 말 운영을 마치고 오랜 휴면기에 돌입한다. 1966년 지금의 자리에 문을 연 유성호텔은 식도락가에게는 고급 뷔페식당으로, 지금의 중년에게는 가수 조용필이 무대에 오르던 클럽으로 그리고 온천수 야외풀장에서 놀며 멀리 계룡산을 바라보던 동심을 기억하는 이도 있다. 유성호텔의 영업종료를 계기로 유성온천에 대한 재발견과 보존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유성온천의 역사를 어디에서 발원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살펴봤다. <편집자 주>▲온천지구 고유성 사라진 유성대전 유성 온천지구는 고밀도 도시개발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시구하는 가수 김종국

  •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한화이글스 연승에 응원할 맛 나는 치어리더

  •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한화이글스 홈 개막전 ‘매진’

  •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 홈 팬들 앞에서 역투하는 류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