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1700원 위협하던 충청권 휘발유 소강상태... 유류세 인하폭 유지·국제유가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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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1700원 위협하던 충청권 휘발유 소강상태... 유류세 인하폭 유지·국제유가 하락 영향

대전 6일 리터당 평균 1648원으로 지속적인 하락
세종과 충남도 수일 째 가격 하락 계속되며 인하
경유는 올해 들어 최저가 기록하며 감소폭 확대
국제유가 하락에 당분간 기름값 내림세 계속될 듯

  • 승인 2023-05-07 17:06
  • 신문게재 2023-05-08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기름넣는사진
리터당 1700원대를 위협하던 충청권 휘발유 가격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 연장과 국제유가 하락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 중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을 보이는 대전은 6일 기준 리터당 평균 1648원이다. 올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던 4월 19일 리터당 평균 1671원에서 하락하기 시작해 23원 인하됐다. 세종도 4월 25일 1664원을 기록한 이후 6일 현재 1653원으로 11원 하락했다. 충남은 4월 25일 1668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이후 6일 1663원으로 5원 떨어졌다. 지역의 일부 주유소들은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584원에 내거는 등 주유소로 향하는 운전자들의 마음이 가벼워지고 있다.

휘발유 가격 하락은 정부가 4월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율을 8월 말까지 4개월 더 연장키로 한 영향이 작용했다. 올 1월 휘발유 유류세 인하율은 37%에서 25%로 하향조정했는데, 이를 이어가면서다. 국제유가 하락도 고공행진하던 휘발유 가격을 인하하는데 한몫했다. 휘발유(92RON) 유가는 5일 기준 81.95달러로, 4월 17일 97.69달러로 100달러 선이 깨지면서 하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때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던 경유 가격도 내림세가 커지고 있다. 1월 1일 기준 대전과 세종은 각 1733원, 충남 1738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역 경유 가격은 이날부터 가격 하향세가 이어졌다. 6일 현재 대전의 경유 가격은 리터당 평균 1507원, 세종 1517원, 충남 1529원으로, 최고치보다 대전은 226원, 세종 216원, 충남 209원 각각 떨어진 상태다. 경유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율이 37%로 하향 조정 없이 이어가면서 가격 인하를 주도했다. 여기에 국제유가도 5일 현재 86.43달러로, 4월 17일 99.58달러로 100달러 선이 붕괴된 이후 인하가 계속되며 가격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국제 유가는 2~3주가량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만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당분간 하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정부의 유류세 인하 폭 유지로 당분간 가격은 소폭으로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유가가 시차를 두고 주유소에 반영되는만큼 2주가량은 가격 내림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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