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강민웅 교수의 폐암수술 세계 의료진 내한해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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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강민웅 교수의 폐암수술 세계 의료진 내한해 참관

  • 승인 2025-02-13 17:25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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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강민웅 교수가 폐암 수술의 폐엽아 절제술을 참관하기 위해 세계에서 찾아오고 있다.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강민웅 교수가 개발한 폐엽아 절제술에 국제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 교수의 수술법을 참관하기 위해 미국, 일본, 중국 등 폐암 수술 전문가들이 충남대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강민웅 교수는 한국에서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이용한 폐암 수술을 정착시키며, 최근 아시아 내에서 300례 이상의 최다 수술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라이브 수술은 70대의 폐결절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환자는 우중엽 폐에 1㎝ 크기의 폐암 의심 결절을 가지고 있었다. 네비게이션 기관지경을 사용해 절제 부위를 정확히 표시한 후, 최소침습 내시경 수술을 통해 환자에게 무통 상태에서 폐 절제술이 이뤄졌다.

기존의 폐암 수술은 대부분 폐엽 절제술로 진행되었으나, 조기 폐암의 경우에는 암이 위치한 부분만 절제하는 폐엽아 절제술이 증가하고 있다. 강민웅 교수는 2017년부터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폐엽아 절제술을 시행해 왔으며, 현재까지 1기 폐암 환자에서 기존 10%였던 5년 재발률을 5% 이하로 감소시키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간유리 음영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재발률이 0%에 달해 조기 폐암 수술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기록하고 있다.

폐암 수술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절제 부위에 암세포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강민웅 교수가 개발한 NALS는 절제 후 폐암 세포의 잔존 유무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어, 조기 폐암 환자의 5년 무병 생존율과 완치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존의 미국산 수술용 스테이플러로는 절제 후 잔존암 여부를 알 수 없었던 문제를 국내 벤처기업 메디튤립이 개발한 NALS가 해결해냈다.



이번 라이브 수술 참관에는 미국 버지니아 대학의 산디프 찬다르 교수, 일리노이 시카고 대학의 프란체스코 비앙코 교수, 일본 후쿠오카 대학의 사토 토시히코 교수, 일본 도쿄 암병원의 문명용 교수, 홍콩 중문의대의 캘빈 응 교수가 참석했다.

강민웅 교수는 "우리 병원은 앞으로 로봇 기관지경과 단일공 로봇, NALS를 활용한 최첨단 수술법을 세계 최초로 구축할 계획을 준비 중"이라며 "단일공 SP 로봇을 보유한 충남대학교병원이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도입하여 미국에서도 시행하지 못한 폐암 환자의 비수술적 고주파 절제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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