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함안낙화놀이' 5월 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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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함안낙화놀이' 5월 5일 개최

사전 예약제 운영, 전국 관람객 대상 3월 26일부터 신청

  • 승인 2025-03-04 13:4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제32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 개최
제32회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 개최<제공=함안군>
경남 함안군이 오는 5월 5일 '함안낙화놀이'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32회를 맞이하는 함안낙화놀이는 전국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로, 5월 5일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함안 무진정 일원에서 열린다.



낙화 점화 시각은 오후 7시로 예정돼 있다.

행사는 총 6500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1차 예약은 함안군민을 대상으로 3월 10일부터 21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으며, 800명을 모집한다.

2차 예약은 전국 관람객을 대상으로 3월 26일 오전 10시부터 예스24(YES24)에서 진행되며, 한 계정당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군은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자에게 임시주차장을 지정하고, 관람객은 셔틀버스를 이용해 행사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4월 중 예약자 주소지로 임시주차장 이용증을 발송하며, 행사 당일 QR코드 및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본인 확인 후 현장에서 손목띠를 배부한다.

암표 거래 방지를 위해 타인에게 전달된 QR코드 및 알림톡은 인정되지 않는다.

'함안낙화놀이'는 경상남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조선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 행사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 오횡목이 남긴 '함안 총쇄록'에는 함안읍성 전체에서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일제강점기 중단됐다가 1960년 괴항마을 주민들에 의해 복원됐으며, 2000년대부터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가 설립돼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하얀 저고리와 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뗏목을 타고 연못 위에 낙화봉을 매달고, 횃불로 하나씩 점화하는 과정은 낙화놀이의 전통적 경건함을 보여준다.

고즈넉한 저녁, 연못 위를 수놓는 불꽃비와 국악 공연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함안낙화놀이는 KBS '1박 2일', KBS '붉은 단심',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되며 전국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전통 불꽃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뜻깊고 즐거운 행사가 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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