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읍 시가지 가로수 식재 반대 의견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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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읍 시가지 가로수 식재 반대 의견 55%

주민 의견 수렴해 폭염 저감 시설 설치 검토 예정

  • 승인 2025-03-20 17:0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함양군청
함양군청 전경<제공=함양군>
경남 함양군이 실시한 읍 시가지 지중화사업 구간 가로수 식재 설문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함양군은 최근 군민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읍 시가지 지중화 사업 구간 가로수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응답자 718명 중 55%(395명)가 식재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2월 12일부터 3월 1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병행하여 진행됐다.

응답자별 의견을 살펴보면, 상가지역 주민은 83명 중 찬성 24명(29%), 반대 59명(71%)으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읍 주민은 409명 응답 중 찬성 193명(47%), 반대 216명(53%)이었으며, 공무원은 209명 응답 중 찬성 96명(46%), 반대 113명(54%)을 기록했다.

면 주민은 17명 응답에 찬성 10명(59%), 반대 7명(41%)로 찬성 의견이 다소 높았으나, 전체적으로는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함양군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수렴해 지중화 사업 구간에 가로수 식재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기존에 식재된 황금사철 및 홍가시나무 유지·관리와 보식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또한 가로수 식재 대신 불볕더위 예방을 위한 폭염 저감 시설 설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진병영 군수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군민 의견을 존중하여 가로수 관리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대신 폭염 예방을 위한 저감 시설 설치를 검토해 시가지 내 보행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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