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로봇랜드 직영 전환 후 인력·운영 문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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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로봇랜드 직영 전환 후 인력·운영 문제 논란

기존 직원 150명 중 3명만 채용, 직영 효과 의문

  • 승인 2025-03-23 16:21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청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로봇랜드재단이 테마파크를 직영 전환했으나 인력 승계와 운영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해 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최영호 위원은 "15년간 위탁 운영하다 올해 직영으로 전환했으나, 기존 직원 중 3명만 채용하고 그중 1명은 퇴사했다"며 의문을 표했다.

특히 "직원 대폭 교체 없이 이름만 바꿔 운영하는 것"에 대해 직영 전환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강용범 위원은 위탁기관 변경 후 인력 이탈과 고용 승계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갑질과 2차 가해 사례가 언론에 보도됐다"며 직영 전환 과정에서의 고용 승계 문제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경남로봇랜드재단 대표이사는 "15년간 위탁 운영하다 보니 주인의식이 부족했고 장기적 관점의 노력이 없었다"고 직영 전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코엑스 직원들의 임금 수준과 차이가 커서 일부만 승계했다"며 인력 승계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권원만 위원은 직영 전환 과정에서 기존 위탁사 직원 150명의 고용 문제를 우려했으나, 재단 대표이사는 "기존 직원 중 정규직은 약 42%, 계약직은 약 47%가 재취업됐다"고 밝혔다.

또한 직영 전환에 따른 중대재해법 적용에 대비해 "안전관리자 선임을 두 배로 늘리고 사전 위험 측정을 분기별로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 대표이사는 직영 전환으로 인해 "주인의식을 갖고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경영 체계를 구축했다"며 "기획력 강화와 마케팅팀 신설, 안전관리 강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의회는 경남로봇랜드재단에 직영 전환의 본래 취지에 맞는 운영 개선과 인력 운영의 안정화를 요구했다.

향후 고용 안정성 확보와 중대재해법에 따른 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주요 과제로 남았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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