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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동면 주민들 기자회견<제공=사천시> |
'축동주민일동 재생아스콘 설립 반대추진위원회'는 4월 24일 성명을 내고, 주민 건강권과 환경권 보호를 이유로 사업 철회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공장에서 폐아스팔트를 가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과 악취가 인근 지역 대기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호흡기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공장 가동으로 인한 소음, 먼지, 교통 혼잡 등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이들은 "해당 사업은 주민 설명회나 동의 절차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기본권과 알 권리를 침해한 결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는 ▲공장 설립 계획 전면 철회 ▲환경영향평가 주민 참여 보장 ▲향후 유사 시설 추진 시 주민 협의 의무화를 요구했다.
주민들의 요구는 공장 설치 자체를 넘어, 행정의 절차적 정당성과 환경권에 대한 문제제기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역 환경과 공공의 건강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에서, 빠른 추진보다 더 필요한 것은 설명과 설득이라는 점을 행정은 놓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사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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