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고참의 활용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고참의 활용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5-01 14:31
  • 신문게재 2025-05-02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501094900
홍석환 대표
무릎 수술을 마치고 다리가 많이 붓습니다. 이 부기가 빠지지 않으면 다리를 굽히는 일이 어렵습니다. 빨리 부기를 빼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입원한 병원에서는 특이한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강력 스타킹을 신는 것입니다. 여성의 굵은 스타킹과 같은데, 앞부분이 좁혀져 있고 열려 있습니다. 혼자 스타킹을 신기 어려운 정도로 강력한 탄력입니다. 도움을 받아 다리 끝까지 어렵게 착용했습니다. 밤에 발의 붓기가 더해져 통증이 되고, 발바닥이 바늘로 찌르듯 아픕니다. 잠을 잘 수가 없어 1시간 간격으로 병원 안팎을 돌며 조임, 붓기, 통증과 싸움을 하였습니다. 5시 조금 안 되어 1층 접수 대기 장소에 앉아있는 병실 선배를 만났습니다. 증세를 이야기하니, 스타킹을 잘못 작용했다고 수정해 줍니다. 순식간에 통증이 사라지고 조임도 견딜 만 합니다. 하나의 기적이었습니다.

여수 공장에서 근무할 때입니다. 고참은 막대기 하나 들고 다니며 기계를 뚝뚝 칩니다. 어느 기계 앞에서 기계 소리가 이상하다며 사무실로 연락을 취합니다. 컴퓨터로 기계를 점검하니 과 투입이었습니다. 선배는 소리만 들어도 기계 상태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후배들은 기계 이상이 있으면 선배를 찾습니다. 선배는 수많은 지식과 기술 그리고 경험의 보고입니다.

어느 회사나 고참이 있습니다. 고참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각이 있습니다. 소중한 자산으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 기술,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 정년까지 버티지 말고 회사와 후배를 위해 빨리 용단을 내리라고 압박한다. 고참이 지식, 경험, 스킬을 형식 지화해 회사와 후배들에게 잘 전수하고, 활용해 성과를 내도록 길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고참을 분류하여 관리자에 준하는 처우, 정년까지 성과를 내도록 유지 관리, 새로운 인생을 즐길 수 있도록 냉정한 선택 등의 고참의 재발견과 활용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시흥시, 별빛 축제 ‘거북섬’ 점등식
  3.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4.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5.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1.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2.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3. "아산으로 힐링 가을여행 오세요"
  4.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5.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헤드라인 뉴스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사실상 큰산 넘은 CTX… 행정수도 완성에 발맞춰야

대전과 세종, 충북을 급행철도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가 민자적격성조사 문턱을 넘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위한 CTX의 조기 개통 로드맵 마련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21일 대전 동구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국가철도공단·에스알(SR)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50번에는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 있고, 그 주요 내용을 보면 전국 접근성 개선에서 서울에서 1시간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 접근 가능한 교..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2025 AAPPAC 대전총회 개막…"지역의 영감이 세계로 확산되다"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시가 세계 공연예술의 중심에 우뚝 섰다. 21일 대전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2025 아시아·태평양 공연예술센터연합회(AAPPAC) 대전총회'가 3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지역적 영감에서 세계적 영향으로(From Local Inspirations to Global Influenc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세계 20개국 80여 개 공연예술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지역이 품은 창의성과 상상력이 세계로 확산되는 길을 함께 모색했다. 첫 번째 세션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K-컬처'에서는 한국 문화예술이..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방사능 위협 여전한데…유성구 뭐했나

대전 유성구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원자력안전 교부세 신설이 수년째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21대 국회에서 입법이 좌절된 이후 올해 초 또다시 관련법이 제출됐지만,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성 나아가 144만 대전시민의 안전과도 직결된 사안인데 행정당국의 이슈파이팅 부족으로 현안 관철은 멀기만 해 보인다. 21일 취재에 따르면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의원(대전유성을)이 대표발의 한 이른바 '원자력안전교부세법'(지방교부세법 일부개정안) 7월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현재 위원회 차원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