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 정치/행정
  • 대전

국힘 중앙선대위 출범…충청권 인사 빠졌다

선대위 핵심 보직에 지역 인사는 '실종'
金후보 요청 장동혁 사무총장 인선 무산
지역현안 대선공약 관철 시급 속 우려커

  • 승인 2025-05-06 16:44
  • 신문게재 2025-05-07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PYH202505040402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주요 보직에서 충청권 인사가 제외되면서 우려가 나오고 있다.

본격적인 본선레이스 돌입을 앞두고 충청권 핵심현안을 대선 공약에 반영해야 할 시점에서 중앙선대위에서 지역의 목소리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 때문이다.

6일 국힘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중앙선대위 및 시도당선대위 구성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가 지난 3일 당내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이틀 만이다.



중앙선대위 주요 인선에는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주호영·나경원·안철수 의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양향자 전 경선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총괄선대본부장은 윤재옥 의원, 단일화 추진본부장은 유상범 의원이 맡았다.

권영세 위원장과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 부친이 충청 출신이긴 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서울태생이며 지역구도 서울이다.

나머지는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 인사(주호영, 윤재옥)과 수도권(안철수 황우여)과 강원(권성동, 유상범), 호남(양향자)까지 포함돼 있지만, 유독 충청권 인사만 중앙 선대위 주요 보직에서 빠진 것이다.

국힘은 그동안 정치적 균형을 위해 충청권 인사를 주요 당직에 배려해 왔지만, 이번 선대위 인선에서 이런 기조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무총장 인선도 논란이다.

김 후보는 자신의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을 사무총장으로 지명했지만, 장 의원이 고사하면서 인선은 무산됐다. 장 의원은 "앞으로 있을 단일화를 위한 제 역할이 남아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령 후보가 수차례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지도부가 이행하지 않은 것은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이라며 "단일화 취지가 왜곡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후보 측과 최종적으로 의견을 교환해 (사무총장 임명을) 매듭짓기로 했다"면서 "당분간은 이양수 현 사무총장이 업무를 지속하지만 조만간 후보 측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신 수석대변인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 단일화 시점에 대해 "오늘 결론 낸 것이 없고 최대한 이른 시간, 가능한 시간 내에 최종 일정에 대해 결론 내려지기를 기대한다"며 "단일화 본부는 최대한 빨리(움직일 것)"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6일 오후에도 의원총회를 열어 단일화와 대선 준비 전략을 논의했고 오는 10∼11일 중 전당대회 소집 공고도 냈다. 10∼11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단일화 시한을 못 박은 셈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경쟁 입찰 조회수 부풀리기 의혹 제기도
  2. [대전다문화] 열대과일의 나라 태국에서 보내는 여름휴가 ? 두리안을 즐기기 전 알아야 할 주의사항
  3. 배드민턴화, 기능과 착용감서 제품별 차이 뚜렷
  4. 약국 찾아가 고성과 욕설 난동 '여전'…"가중처벌 약사폭력방지법 시행 덜 알려져"
  5. 농촌 미래세대 캠프, 농업의 가치 재발견 기회
  1.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대전시에 공청회 요구
  2. [인터뷰] 송호석 금강환경청장 "대청호 지속가능 관리방안 찾고, 지역협력으로 수해 예방"
  3. [대전다문화] 7월 17일 '제헌절', 대한민국 헌법이 태어난 날입니다
  4. [대전다문화]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
  5. 설동호 대전교육감 새 특수학교 신설 추진할까 "적극 검토"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 4일 취임 후 첫 대전 방문 ‘타운홀미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 후 처음으로 대전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2탄, 충청의 마음을 듣다’를 주제로 타운홀 미팅 시간을 갖는다. 국민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자유롭게 토론과 질문을 하는 자리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비롯해 과학기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미팅은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전날인 3일 오후 2시 대통령실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일정을 공개하고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300여 명을 참석시킨..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 도심 열기 식히는 살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