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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차축제 고향사랑기부<제공=하동군> |
이번 기부는 산불 피해복구를 위한 향우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하동군은 지난 3월 28일부터 특별재난지역 선포 직후 긴급 모금을 시작해 한 달여 만에 3억1400만 원을 달성했다.
향우 대표로 참여한 김성호 부산향우회장은 "고향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동참했다"고 전했다.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 등 답례품도 받을 수 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에 따라 2025년 6월 24일까지 기부 시 최대 33%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소중한 기부금은 상처 입은 산과 들, 그리고 이웃들의 일상을 되살리는 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야생차 축제라는 문화 행사 현장에서 자연 회복을 향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욱 의미를 더했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플랫폼과 전국 농축협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동군은 오는 6월 30일까지 산불 피해복구 긴급 모금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향우들의 정성은 뿌리 깊은 나무처럼, 고향의 회복을 조용히 지탱하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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