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대학 수도권 쏠림… 세종은 학생수 늘고 충남·충북 감소세 뚜렷

  • 사회/교육
  • 교육/시험

10년간 대학 수도권 쏠림… 세종은 학생수 늘고 충남·충북 감소세 뚜렷

수도권 대학생 비중 4.74%P ↑… '지방대학시대' 윤 정부 2년연속 늘어
고려대 등 캠퍼스 위주 세종 4년제·전문대 각각 0.41%p, 0.49%p 증가
충남·충북 학생수·비중 모두 급감… 대전 전문대 학생수는 절반가량 ↓

  • 승인 2025-05-08 14:01
  • 신문게재 2025-05-08 2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표표
김문수 의원실·교육통계 제공
최근 10년간 대학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에서는 캠퍼스 위주의 세종만 늘고, 충남·충북은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7일 국회 교육위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실과 교육통계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수도권 대학생 비중이 4.74%p 늘었다. 4년제 대학(대학)과 전문대가 각각 5.25%p, 3.98%p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그만큼 줄었다.

2014년 대학은 37.27%였으나 2024년에는 42.52%로 늘었고, 전문대는 같은 기간 42.56%에서 46.54%로 증가했다. 비수도권 대학은 2014년 62.73%에서 2024년 57.48%로 줄었고, 같은 기간 전문대는 57.44%에서 53.46%로 감소했다.

학생 수 추이에서는 수도권 대학이 1.62%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은 21% 감소해 큰 폭의 차이를 보였다. 전문대도 수도권이 27.37% 감소할 때 비수도권은 38.18%로 더 줄었다.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를 국정과제로 삼았던 윤석열 정부에서도 수도권 쏠림은 이어졌다. 전문대 수도권 비중이 2022년 45.20%에서 2024년 46.54%로 1.34%p 늘었고, 대학은 같은 기간 1.72%p 증가했다.

표표표2
김문수 의원실·교육통계 제공
충청권 대학생수 추이를 살펴보면, 세종은 증가했고 충남·충북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4년제 대학의 경우 대전은 2014년 11만 3583명에서 2024년 10만 2513명으로 1만 1070명 감소했고 세종은 1만 699명에서 1만 6757명으로 6058명이 증가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3만 9316명과 1만 9917명이 줄며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전의 전문대는 2014년 3만 374명에서 2024년 1만 6357명으로 절반가량인 1만 4017명이 줄었고 세종은 5427명에서 4090명으로 1337명 감소했다. 충남과 충북은 각각 1만 636명과 1만 2587명이 줄었다.

고려대와 홍익대 등 캠퍼스 위주의 세종은 대학과 전문대 학생수 비중이 모두 각각 0.41%p, 0.49%p 증가했다. 대전의 경우 대학은 0.25%p 소폭 늘고 전문대는 0.78%p 감소했다. 충남은 대학(-0.80%p)과 전문대(-0.30%p), 충북은 대학(-0.30%p)과 전문대(-0.76%p) 모두 감소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수도권에 첨단분야를 증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상황은 나빠졌다"며 "지방 소멸과 교육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방대 집중투자와 국가 균형발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 우리 함께 펼치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꿈!
  3. 대전 댕댕이들 여기 다 모였다! 2025 대전펫&캣쇼 첫날 표정
  4.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5. KT&G 상상마당 10일 '2025 놀빛시장' 개최
  1. 경찰, 가세로 태안군수 자택·군청 압수수색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사악함 날리는 자연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5월9일 금요일
  4. 산인공 충남지사, 충청남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지역산업 육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세종시 전의산단 입주기업 협의회, 지역 주민 초청 간담회 개최

헤드라인 뉴스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신자들이 친견법회를 가진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5월 10일 이운 법회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신자들은 지난 100일 정성으로 봉양한 불상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른 채 오히려 그곳에서 일본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어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10일 오전 부석사가 있는 서산 도비산은 짙은 안개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악천후 속에서 이운 법회가 개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는 신자 50여 명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

의대생 8305명 유급, 46명은 제적… 수업참여 34.4% 그쳐
의대생 8305명 유급, 46명은 제적… 수업참여 34.4% 그쳐

전국 40개 의과대학 재학생 46명이 제적되고 8305명이 유급 대상자로 확정됐다. 학기 말 성적경고 예상자 등을 포함하면 1만 2767명에 달해 수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의대생 1만 94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0.2%인 46명이 제적될 예정이다.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대학의 경우, 2025학년 1학기 이후 성적경고 예상 인원은 3027명(15.5%)으로 나타났다. 또 1학기 등록 시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해..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