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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명 동심 가득' 의령군 즐거운 어린이날 행사<제공=의령군> |
행사장에는 1,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찾아와 다양한 체험을 즐겼다.
의령군아동위원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에어바운스, 짚라인, 비눗방울 놀이, 밧줄놀이터 등 체험형 놀이 시설이 마련됐다.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마술쇼, 명랑운동회, 골든벨 퀴즈쇼가 이어졌으며 아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의령청년회와 의병청년회는 각각 짜장면 500인분과 아이스크림 500인분을 무료로 제공했다.
또한 NH농협중앙회 의령군지부와 의령농협협동조합이 총 80만 원을 후원해 경품도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끈 장면은 기념식의 '축사 생략' 결정이었다.
오태완 군수는 "더운 날씨에 긴 축사는 어린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어린이날만큼은 말 대신 박수로 축하하자고 제안했다.
현장에 참석한 군의원과 도의원들도 이에 흔쾌히 동의해 행사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았다.
행사는 대체로 원활하게 운영됐지만, 체험공간 간 동선 안내가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었다.
휴게 공간과 그늘막 등 편의시설은 일부 관람객 수에 비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아이 중심의 구성은 돋보였지만, 운영 세부는 조금 더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어린이의 눈높이를 이야기했다면, 행정 역시 끝까지 그 시선에 맞춰야 한다.
의령=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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