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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중앙시장 전경 |
이번 공모는 시각예술 향유 기회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 유휴공간을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제천문화재단은 제천시 소유의 중앙시장 빈 점포 3곳을 활용한 전시 공간 조성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제출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은 이번 프로젝트를 'Art Gradation(아트 그리다)'라는 명칭으로 추진한다. 이는 전통시장과 문화예술이라는 상이한 두 영역이 점진적으로 어우러지며 지역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향후 사업은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기획 과정을 거쳐 시민 도슨트(전시 해설사) 양성과 함께, 기존 점포의 구조를 살린 리모델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작은미술관은 9월 중 개관 기념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김호성 제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연이은 미술 분야 공모 선정으로 지역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전통시장이라는 생활 공간 속에서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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