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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는 10일 서울 인사동에서 경산자인단오제를 홍보했다. /경산시 제공 |
'2025 단오맞이 K-국가무형유산 축제'는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와 단오제연합회(경산자인단오제, 강릉단오제, 영광법성포단오제, 광주사직단오제, 전주단오제)가 공동 주관하는 축제로 단오문화 확산과 글로벌 축제로서의 단오제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 10일 11시 30분 북인사마당에서 남인사마당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다. 경산자인단오제 호장행렬과 광주사직단오제의 취타대 등 200여 명이 참여하는 퍼레이드는 관람객들에게 단오의 흥과 볼거리를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이후 남인사마당에서 펼쳐지는 경사자인단오제의 여원무와 팔광대, 강릉단오제의 관노가면, 택견을 비롯한 국가무형유산 공연들과 창포머리감기, 떡메치기 시연, 수리취떡 시식, 단오 부채만들기 등은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는 단오문화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됐다.
특히 타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독창적이고 상징적인 전통무용인 여원무와 해학적인 몸짓과 각기 다른 탈을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팔광대 공연은 고유의 예술성과 극적 이야기로 현장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축제의 감동과 여운을 한층 더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경산자인단오제가 지닌 깊이와 매력을 느껴주시길 바란다. 단오 전통 문화가 단순히 계승되는 것이 아니라 현대와 조화를 이루며 세계적인 단오 문화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산=박노봉 기자 bund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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