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종교·치유 접목한 '성지혜윰길' 관광사업 추진

  • 전국
  • 청양군

청양군, 종교·치유 접목한 '성지혜윰길' 관광사업 추진

치유 순례 상품 출시로 관광도시 조성 박차

  • 승인 2025-05-21 11:17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1. 청양군, ‘성지혜윰길’
성지혜윰길 시범운영 중 참가자들이 장곡사에서 설명을 듣고있는 모습
청양군이 '2025 관광도시 조성의 해'를 선포하고 지역의 특색있는 관광자원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1일 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의 일환으로 '성지혜윰길'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 내 종교자원과 치유 콘텐츠를 접목한 순례 관광상품을 선보였다.

서부내륙권 관광진흥사업은 세종·전북·충남 18개 시·군이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서부내륙권의 관광 이미지 제고와 경쟁력 강화하기 위한 관광 활성화 사업이다.

군이 추진하는 성지혜윰길 사업은 종교적 의미가 있는 장소에서 혜윰(생각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으로 비우고·채우고·성찰하는 치유 여행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스토리 콘텐츠 발굴·치유 순례 상품 개발, 지역 특화 치유 순례 상품 운용, 디지털 해설 시스템 구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2024년 장곡사와 다락골 줄무덤 성지 등 군내 주요 종교자원을 활용한 세부 스토리 콘텐츠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종교와 치유를 결합한 '다락골성지와 마음 치유순례'와 '몸을 비우는 사찰·비건 여행' 상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한다. 이번 순례 관광상품은 기존 종교 성지 도보 여행길 유형보다 한층 더 발전한 심적 치유와 힐링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다락골 성지와 마음 치유 순례는 우리나라 두 번째 천주교 사제인 최양업 신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순례 여행이다. 이 여행상품은 숲속 성지 순례. 십자가의 길 걷기, 신부님과의 대화, 천주교 성지 달빛 트레킹, 흙 비누 만들기, 클라이밍 체험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다.

몸을 비우는 사찰·비건 여행은 자연 트레킹, 천년 고찰 장곡사 탐방, 아로마 족욕, 비구니 스님과 함께하는 비건 쿠킹클래스 등 프로그램으로 자연과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여정을 선사한다.

군은 개별 관광객이 예약이나 해설사 없이도 성지혜윰길 치유 코스를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스마트 해설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국관광공사의 오디오 가이드앱 '오디(Odi)'와 연계한 디지털 시스템에 각 종교 관광자원이 가진 역사와 의미를 담을 예정이다.

김돈곤 군수는 "성지혜윰길 사업은 단순한 종교 관광을 넘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심신의 치유와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는 힐링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몸짱을 위해’
  5.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1.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2.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